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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는 무대 봤을때 딱 이느낌 들던데
게시물ID : nagasu_12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43217
추천 : 2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12 22:53:11


 다 버려도 락커의 자존심만은 절대 버리지 않는구나, 그건 타협의 대상이 아니구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국카스텐이 10월 마지막 경연에서 좀 건방진 태도로 남겼던 말이 핵심을 잘 짚어주는듯 하네요

'시나위는 락이 무었인지 보여주십시오, 저희가 졸업이란게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충 이런 말이었죠?


보컬에서 타협들어갔으면 일부 락스피릿 젊은 남성 관객이 일어서서 호응하는 정도가 아니라

관객 대부분을 일으켜 세웠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아쉬움이 있네요.



 좀더 부연들어가면

김경호, 박완규, 임재범의 락이 대중적인 울림을 품고 있는 반면에

김바다님의 나가수 스타일 락. 특히 고음에서의 하드보일드한 포효에는 대중적인 울림을 잘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관객을 매혹시키는 마성이 실려있는것도 아니구요.


 목소리가 관객에게 감동을 불어 넣는, 흔히 말하듯 먹히는 경우가 적고

관객이 직접 보컬에게 다가가서 감동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연중 고음부로 갔을때 그전까지 이어지던 관객의 몰입이 깨져버립니다.

그 고음에서 카타르시스를 찾으려면 락스피릿이 필요하죠.


 차라리 강남스타일처럼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구성이면

그 느낌으로 밀고 나갈수도 있는데

산울림 공연처럼 정통파 기승전결로 나가면 대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겁니다.

청중의 기대를 중간에 끊어버리면서 표를 넓게 받을수가 없으니까요.


 시나위가 산울림공연에서 보컬사운드만 세가지를 섞어서 구성했는데

굉장히 잘 어우러지면서 남다른 구성미를 보여줬었죠.

 두가지 목소리로 부르고 실패했던 조관우, 김경호의 무대와 크게 비교되고

비교적 심플한 구성으로 성공한 김범수의 늪 무대와 비교해도 완성도가 크게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음부의 하드보일드함을 버리지 못한게 더욱 아쉬운거구요.

자존심에 정체성까지 버리고 변신을 해서 대중적인 울려 퍼지는 고음부로 처리했으면

순위가 얼마나 높아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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