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제목만 썼는데 글이 올라가 버려서 다시 써요
제목이 자극적인데 한국인은 싫지 않아요 다들 본의아니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제가 싫은건 그 외의 한국이에요
진짜 한국 살면서 시름 시름 앓는 기분이라 해야 하나요
생기도 없고 축 늘어진게 우울증 올거 같아요
제가 이십년 넘게 이렇게 살다가 호주 워킹을 갔었는데요
진짜 평생 살면서 그렇게 행복했던 2년은 처음이었네요
행복을 아예 처음 느꼈달까요 뭔가 사람 사는거 같고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사는 기분?
하루하루가 흘러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좋았어요
그곳의 햇살이며 풍경들 사람들 너무너무 좋았어요
물론 전 호주의 뼛속까진 알지 못해요
전 누구나 어느 나라든지 한국 사람들처럼 힘들게 사는 줄로만 알았고 그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 거였더라구요
그래서 이민을 결심했는데...다시 돌아가려고 돈을 모으는 중인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그 과정끝엔 호주가 기다리고 있다는건 아는데 그 과정에서 시름 시름 앓네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