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이 아빠인 유부징어입니다
요즘 말 많고 탈 많은 관광버스를
운전 하는데 오늘 내일 설악산 운행이 있었습니다
헌데 출발 직전 손님분들이 목포 진도 해남쪽으로
목적지를 변경하셔서 전날 준비한 운행 코스가
무용지물이 되며 멘붕에 빠졌었죠
먼저 목포를 둘러 보신뒤
진도에 있는 우수영관광지와 팽목항쪽에
들리고 싶어 하셔서 팽목항에 다녀오게 됬습니다
허나 손님분들이 세월호 희생자분들이
안타깝긴 하나 정부 잘못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을의 입장이다보니
반박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손님분들이 분향소를 지나실때
"애들 죽었는데 나리 많은 내가 가야하냐"
라고 말씀 하시는데 서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이 가서 보지 못하고 멀리서나마
사진으로 남기고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