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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걷기왕을 보고 리뷰써봅니다(스포있습니다)
게시물ID : movie_62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latan09
추천 : 3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20 2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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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주연작품이네요 언론에선 독립영화 첫주연이라고 나오던데 갠적으로 독립영화치고는...그냥 저예산영화가 맞지않나싶네요.

그래도 독립영화로 분류되긴하더군요. 뭐 저예산영화나 독립영화나 그게 뭐 중요하겠냐만요 ㅋ

오늘 개봉해서 보고 왔는데 재밌어서 추천해봅니다.

독립영화였던 입소문타면서 좋은평을 받은 족구왕이랑 느낌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역시 독립영화라 CGV 아트하우스는 배급이네요


개취론 족구왕 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족구왕 재밌었으면 만족할듯싶네요

연기도 좋았고...약간 일본틱한 청춘영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막 엄청 웃기다거나 엄청 슬프다거나 그렇진 않은데 소소하게 힐링영화네요


스토리가 뻔하고 단조롭지만 음악이나 연출을 되게 좋더군요

그냥 심은경 최적화 캐릭터였습니다ㅋ그러면서도 되게 귀엽고요

그냥 심은경에 의한 심은경 원탑 영화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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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 느낌으론 느슨한 스포츠영화 같은느낌이었습니다.

스포츠 영화가 느슨하다는거 자체가 이치에 안맞을수 있지만 이 영화는 느슨함으로서 다른 스포츠 영화와는 눈에 뛰게 된다할까요

노력이나 성취의 의미가 아닌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의 다름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느낌이요


이제부터는 대놓고 스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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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스토리는...

만복이(심은경)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아이죠.

그래서 산2개를 넘어 학교를 등교함 차 오토바이 자전가 심지어 소까지...

모든걸 거부합니다 ㅋ

그러나 학교에서는 꿈도 없고 잘하는것도 흥미도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여고생이죠

그러나 스스로 나만 뒤쳐지는거같아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18세 여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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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만복이가 걱정되는 담임선생은 만복이에게 꿈을 꿔야한다는 믿음이 있고 걷는걸 좋아하는 만복이에게는 육상 (경보)이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복이에게 재능이 있다고 희망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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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는 처음으로 뭔가를 하고있다는 뿌듯함에 즐거워 하지만...

그게 정말 니가 하고싶은게 맞어?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아니야?라는 물음표에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에 반해 본인의 단짝 친구는 공부열심히해서 공무원이되어 칼퇴근해 집에가서 맥주한잔딱 마시며 tv를 보면서 낄낄되는 인생이 꿈이라는 현실주의자..

그런 학생에게 담임은 넌 그러면 안된다고 나중에는 더 큰일도 닥칠텐데 열심히 살라고 하죠


이 작품은 헐렁한 유머를 시종일관 깔아놓으면서 만복이의 행보로부터 확신을 일정 부분 거두어 갑니다

걷는걸 잘한다는 만복이라고 시작된 경보지만 만복이에게 친구 후배 가족 코치로 부터 계속해서 물음표를 받습니다

너 정말 네게 좋아하는일이야? 그렇게 달려가도 되는거야?하고...

그러나 만복이는 비상하는 이를 볼때의 감동도 생각보다 크진 않다는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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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속에서 꿈과 열정이라는 단어 앞에서 이상적인 인물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말아톤 유망주에서 부상 이후 부상을 숨기며 경보에 거는 수지선배

현실에 대한 자각보다 꿈과 열정에 대한 미사여구를 반복적으로 읊어되는 담임 경윤 

남들이 들으면 야망없다고 코웃음칠 공무원이 되는것이 일생일대의 꿈으로 여기는 단짝 지현등등 말이죠


그러난 이 영화의 방식은 이들에 대한 좋고 나쁨보다는 결과적으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복을 일깨우고 그만큼 꿈에 대한 그들 나름의 태도가 누군가는 납득할 만한  길을 보여줍니다


갠적으로 생활연기와 코메디가 오가는 배우의 연기가 가하면 좀 거북할수도 있지만...이 작품에선 헐거운듯한 매력으로 다가오더군요

갠적으로  심은경이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개취로는 다수의 영화에서 꽉 동여맨 느낌의 연기가 있었던 심은경이었습니다

좋은 연기평을 들었던 써니나 로멘틱 헤븐 광해 수상한 그녀등등 말이죠

그치만 심은경은 이 영화에선 모처럼 느슨하고 풀어진 연기를 보여주는데 무척이나 좋더군요.

역시 연기를 정말 잘합니다.

심지어 이작품에서는 굉장히 보는이가 미소가 날만큼 사랑스럽죠

어찌보면 굉장히 거북하게 다가올수도 있는 캐릭터임에도요

물론 심은경이미지와 굉장히 유산한 느낌의 캐릭터랑 심은경 그 자체인거같기도 합니다.


대선배이자 조력자인 수지선배는 헐렁한 만복과 대비되는 날렵한 연기에서 또다른 매력포인트입니다

오는 제자 안막고 제자 안잡는 체육부코치도 예쁜 목소리로 꿈과 열정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설파하는 담인역의 김새벽 배우, 친구를 거정하고 자기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있는 단짝 지현 정돈 잘하는 육상부원

다양한 배우들의 캐릭터 앙상블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오히려 중고등학생보다는 실패할만큼 실패해본 젊은이들에게 더 어울리는 영화같기도 하더군요

성장과 성공은 상관이 없는것...

그저 뚜벅뚜벅 걸어가는자체로도 성장해가닌까...

해냈다는것대신 해봤다도 어쩌면 의미있는 한걸음일수도 있고 삶은 소모되지않고 뭔가를 생산할테닌까...


한때 힐링 열품이 불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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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렇게 힘든 것은 네 탓이 아니다"

이런 말들로 청춘들을 위로했죠. 그러나 그게 내 탓이 아니라 한들 내 삶이 바뀌는건 아니었죠

그 와중에 꿈과 열정은 필수요소고 마치 이제는 힐링도 스트레스 요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돈주면서 잔소리를 들을 필요는 없죠

듣는다고 지리리 궁상이 바뀌는것도 아니고요 차라리 "18, 나도 할만큼 했거든?"이라고 말하고도 싶습니다.

근데 걷기왕에선 이러한 말들을 해주더군요

힐링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심경을 표현해주는것 뿐...그래서 더 위로를 해주는 영화같기도 합니다.

이야기와 메세지를 표현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ㅋ

더불어 깨알같은 유머나 10대언어를 재치있게 섞어서 특히 배경음악 무키무키 마만수같은 인디 감성이 넘치는것도 좋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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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제가 본 심은경이란 배우 연기중에 가장 좋았고...역시 좋은배우다 싶었습니다.

근데 흥행은 못할듯요ㅜㅜ

극장개봉수도 그렇고...흥행할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ㅋ

족구왕도 극장에서 4만명 좀 넘었으니..

나중에 오히려 iptv풀리고 더 인기가 올라간 작품이었으니요 ㅋ

ps.그리고 족구왕의 안재홍이 카메오로 나온대서 계속 봤는데 왜 안나오지??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나오더군요 ㅋ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nT7y5-XT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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