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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스토리] '가레스 상윤' 이상윤, K리그 팬들은 그를 기다렸다.
게시물ID : soccer_126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HC소울
추천 : 7
조회수 : 12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04 2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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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철의 풋볼스토리 79번째 이야기 : '가레스 상윤' 이상윤, K리그 팬들은 그의 막걸리 해설을 기다렸다.]
http://stron193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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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첫 경기서부터 맞대결을 펼친 서울과 전북은 93분에 터진 카이오의 결승골로 전북이 1대 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수비 숫자를 한 명 추가한 스리백 전술을 꺼내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시원스러운 공격 전개가 90분 내내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양 팀이 보여준 경기 자체는 평소만큼 재밌지 못했지만, 오히려 경기를 중계한 해설진의 활약으로 인해 양 팀의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날 두 팀의 경기를 재미있게 수식해준 주인공은 MBC 스포츠 플러스의 신승대 캐스터와 이상윤 해설위원이었다. 이전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의 중계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두 듀오는 지난 10월 26일,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중계 마이크를 함께 잡기 시작했다. 특히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중계 마이크를 잡지 않았던 이상윤 해설위원은 마이크에 적응할 필요도 없이 변함없는 위트와 센스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많은 이들이 돌아온 이상윤 위원의 유쾌한 해설에 많은 찬사를 보냈고, ‘K리그 중계의 스타’가 복귀했다며 오랜 시간 그를 그리워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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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데일리)
 
자신만의 중계 스타일이 뚜렷하기로 유명한 ‘가레스 상윤’, 이상윤 위원은 이미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축구 해설위원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은 해외 축구 중계에서보다도 K리그 중계에서 더 열띠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해외 축구 중계에서는 선호하는 해설위원에 대한 평가가 여러 인물로 갈리는 데에 반해, 국내 축구 중계에서 선호하는 해설위원은 유독 이상윤 위원에게 좋은 평가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K리그 팬들 사이에서 유독 이상윤 위원이 더 많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인기 비결을 이번 글에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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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FC의 감독 대행을 맡았던 이상윤 감독의 모습 / 사진 출처 : 엑스포츠뉴스)
 
#. ‘가레스 상윤’,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 몰랐다.
 
선수 시절 ‘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K리그 ‘일화 천마’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인 이상윤은 2000년대 후반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당시 MBC ESPN)의 축구 해설을 맡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많은 학생 축구 팬들이 선수 이상윤은 몰라도, ‘가레스 상윤’만큼은 기억할 정도로 그 인기와 붐은 굉장했다.
 
그의 별명인 ‘가레스 상윤’은 특유의 가래가 끓는 듯한 걸걸한 목소리로 인해 붙여졌고, ‘막걸리 해설’이라는 별명 역시 그의 해설 스타일이 마치 동네 슈퍼에서 작은 TV를 앞에 놓고 축구 중계를 보며 막걸리를 걸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는 거 같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K리그 중계로 연달아 인기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에 ‘상윤날’, ‘사냐 아빠’ 등 그를 수식하는 별명은 무수히 많았다. 이후 2013년, 그는 tbs 교통방송에서 FC 서울 홈경기 중계를 정기적으로 맡게 되어 숱한 어록을 남겼는데, 당시 이상윤 해설위원의 중계를 듣기 위해 경기장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tbs 중계로 보겠다는 서울 팬들이 일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2014년, 그의 선수 시절 스승인 박종환 감독이 성남 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고, 스승의 부름에 따라 성남의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오랜 시간 중계 마이크를 놓아야 했다. 그가 떠난 뒤, MBC 스포츠 플러스는 장외룡 해설위원(現 KFA 기술위원회 수석 기술위원), tbs 교통방송은 신태용 해설위원(現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코치)을 섭외하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K리그 팬들의 만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많은 팬은 이상윤 해설위원의 빈자리를 그리워했고, 그만이 가지고 있는 유쾌한 해설 스타일은 대체할 수 없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성남 FC의 수석 코치로 부임한 이상윤의 모습을 보며, 많은 팬은 그가 해설 마이크를 다시 잡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환 감독과 함께 코치진으로 몇 년간 성남에서 생활하며 지도자의 길에 집중할 것이 아니겠느냐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박종환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진 사퇴하며 이상윤 수석코치는 급히 감독 대행직을 받게 됐고, 이후 감독 대행이라는 어려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끝내 성적 부진의 책임을 면치 못하며 성남 FC의 코치진 자리에서 경질됐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이야기를 남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30일, 아프리카 TV에서 준비한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 ‘대한민국 vs 태국’의 경기 중계를 시작으로 이상윤은 다시 해설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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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디시뉴스)
 
중계 마이크를 다시 잡은 이상윤에게 적응의 시간은 필요 없었다. 그동안 발휘하지 못한 중계 센스와 위트, 유쾌함을 아낌없이 폭발시켰다. 아시안 게임 경기를 통해 한 경기에 무려 11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인 이상윤은 기세를 모아 아프리카 TV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에도 참여하면서 축구 해설직에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10월 26일, 본래 중계에 참여했던 MBC 스포츠 플러스로 다시 돌아오며 최강의 듀오였던 신승대 캐스터와 함께 전북 대 수원전을 중계하며 K리그 팬들을 찾아왔다. 이후 11월 2일, 서울 대 전북의 경기도 중계하며 많은 K리그 팬들의 환영인사를 한몸에 받았다.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는 이상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이들이 그의 해설을 그리워했지만, 이후 그가 다시 해설계로 돌아오기까지는 예상외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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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빕스(VIPS) 식사권'을 'VIP 식사권'으로 부른 이상윤 해설위원. 얼마 전, 그는 이 일화를 다시 언급하며 실제로 빕스에 방문해 인증 사진을 찍었다. / 사진 출처 : 아프리카TV)
 
#. 복귀 이후 그가 남긴 활약상은?
 
아프리카 TV는 그동안 그가 맡아왔던 스포츠 채널들과 비교하면 한층 더 자유로운 중계가 가능하다. 중계 방에 있는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과 후, 하프 타임에는 직접 방송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방송 중간중간, 인기 BJ들이 하는 것처럼 시청자들에게 추천과 별풍선도 요구할 수 있다. 아프리카 TV의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물했다.
 
오랜만에 해설에 복귀한 경기였던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한국 vs 태국’의 경기에서는 막걸리 해설이라는 별명에 맞춰 직접 막걸리를 준비해오는 정성(?)을 보였다. 물론 실제 중계에서 막걸리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색깔의 탄산음료로 기분을 내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안겼다. 이전에 K리그 경기를 중계하면서 있었던 ‘VIP 식사권’ 일화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 이상윤 해설위원은 경기장 전광판에 경품으로 발표된 ‘패밀리 레스토랑 VIPS(빕스) 식사권’을 ‘VIP(브이아이피) 식사권’으로 불러 신승대 캐스터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하였는데, 이에 대해 다시 언급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실제로 패밀리 레스토랑 VIPS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중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첼시와 퀸즈파크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이 끝난 하프 타임 때, 특정 선수의 스폐셜 영상을 보며 더욱 격한 감탄사와 놀라움을 표현했다. 놀랍게도 이 스폐셜 영상은 이상윤 본인의 선수 시절 스폐셜 영상이었다. 자신의 골 장면을 보며 아낌없이 “이야~ 이타적인 움직임이에요!” “로빈 반 페르시~~!”를 연발하는 이상윤 해설위원의 모습을 보며 많은 시청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식사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주며 먹방을 펼치기도 하고, 마이클 올리버 주심을 보며 머리를 올리브로 발랐다는 표현이나, 에릭센의 발음이 에릭손으로 들리는 사소한 발음 실수까지 시청자들은 그의 해설을 ‘꿀잼’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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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프리미어리그 중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어쩌면 반 페르시도, 아구에로도 아닌 '이상윤'일지도 모른다. / 사진 출처 : 스포츠조선)
 
11월 2일, 빅매치였던 서울과 전북의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빠지지 않았다. 경기는 살벌함이 느껴질 정도로 거칠었고 긴장감이 가득했지만, 해설만큼은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즐거움만 가득해 보였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어록들은 ‘스페인산 오스마르’와 ‘고요한은 고요하지 않아요!’, ‘최철순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최강희 감독입니다.’ 등 이상윤 해설위원이 농담 삼아 신승대 캐스터와 주고받은 멘트들이었다. 하지만 이 농담들이 시청자와 신승대 캐스터마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흘러나와 뜻밖의 즐거움을 주었다.
 
최철순의 아버지 질문을 비롯해 계속해서 중계 중 퀴즈를 내보내는 이상윤 해설위원의 멘트를 들으며, 신승대 캐스터는 그를 ‘퀴즈왕’이라고 표현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이 남긴 어록들과 신승대 캐스터와의 조화를 통해 90분 내내 경기가 주는 긴장감과는 또 다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
 
(△ 이날 경기에서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떨쳐버린 이상윤 해설위원의 활약은 '메시급 활약'으로 불리고 있다. / 사진 출처 : 뉴스원)
 
해설 계에 복귀한 지 아직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다. 특히 K리그 경기는 이제 막 두 경기를 중계한 것에 불과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축구 팬들에게 이 정도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건 이상윤 해설위원만의 분명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 유독 K리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상윤 해설위원은 분명 K리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K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위원 중 단연 넘버원 급 인지도다. 이렇듯 이상윤 해설위원이 유독 K리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해설 스타일, 그리고 K리그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일반적인 해설위원들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냉철하게 분석하고, 비판을 가하는 편이다. 그래서 특정 선수의 잘한 부분에 대한 칭찬보다는 실수한 부분에 대해 따끔한 지적이 오히려 주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해설위원이 비판과 비평을 중심으로 해설을 진행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이러한 분위기에 불만을 느끼는 축구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불만을 느끼는 팬들이 바라는 것은 기존의 비판 위주의 해설보다는, 있는 그대로 경기를 즐기며 마치 현장에 있는 듯이 경기의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흥을 돋울 수 있는 유쾌한 스타일의 해설이었다. 특히 K리그 경기를 중계할 때는 누구보다도 리그에 대한 애정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해설 위원의 존재를 꿈꿨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들은 이상윤 위원만큼 제격인 인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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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K리그 팬들의 친구와도 같다. /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물론 그의 해설은 타 해설위원들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유쾌하고, 때로는 의미를 알아듣기 힘든 뜻밖의 농담을 주고받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긴 하다. 그럼에도 K리그 팬들이 이상윤 위원에게 많은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그만큼 K리그의 재미와 열기를 축구 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에게까지 실감 나게 전달해줄 수 있는 해설위원의 존재를 많은 이들이 바라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언제나 K리그 경기의 중계를 빼놓지 않았으며, 늘 꾸준하게 K리그 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00년대 후반부터 축구 중계를 시작한 그는 해설 계를 떠나지 않은 이상 늘 K리그와 함께했다. 한 경기, 한 경기의 중계가 소중한 K리그에서 언제나 TV를 통해 팬들을 찾아온 이상윤 해설위원은 어느덧 ‘익숙한 인물’, ‘친구 같은 인물’로 팬들 사이에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크다.
 
K리그에 대해 꾸준한 애정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 K리그의 열기와 즐거움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 보는 이들에게도 흥을 돋우는 유쾌함이 느껴지는 해설 스타일의 소유자! 이상윤 해설위원이 K리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K리그 중계에는 언제나 이상윤이 있었다. 그리고 이상윤은 밝고 유쾌한, 긍정적인 매력으로 K리그의 열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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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본명이 '가레스 상윤'인지, '이상윤'인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난제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내용상으로 한층 더 발전해가고 있는 이상윤 해설위원의 해설을 많은 축구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축구 경기의 유쾌함과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해설위원이었고, 특히 K리그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임을 팬들은 알고 있다. 날카로운 비판과 분석이 지배적이었던 축구 해설계의 풍토에서 확실히 자신만의 개성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 해설위원이 이상윤이다. 많은 이들은 앞으로도 그가 꾸준히 K리그 중계를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
 
중계 마이크를 잡는 동안, 그가 공공연히 밝힌 꿈은 월드컵 메인해설이었다. 월드컵 경기의 즐거움과 열기를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해주는 것이 그의 바람인 듯하다. 언제나 K리그를 위해 힘써주는 모습에 감사하며, 그의 월드컵 중계 꿈이 이루어질 날이 언젠가 오기를 응원한다. 그의 해설은 언제나 “남바완이에요!!(넘버원이에요)”다.  (풋볼스토리 글 : 임형철 / facebook.com/gudcjf758 / [email protected])
 
 
※ 풋볼스토리는 국내축구만을 위한 칼럼 시리즈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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