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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게시물ID : readers_26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코노
추천 : 2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1 23: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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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배고프다 외롭다 나는 꽥꽥 울었다  
착하다 귀엽다 사람들이 웃었다  
부리가 길어지자 말하고 싶은 것이 많아졌고 
엉덩이가 커지자 본적 없는 고향이 그리웠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내 두 다리는 헤엄치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 
나는 다 자랐고 집을 나섰다  
뒤뚱뒤뚱 가도 가도 물가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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