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장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자신의 대권을 애제자 파비오 칸나바로에게 넘겼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시즌을 끝으로 감독직 은퇴를 선언한 리피 감독을 대신해 칸나바로를 새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칸나바로 차기 감독과 리피 감독이 함께 등장했으며, 칸나바로는 코치 자격으로 시즌 말까지 리피 감독이 팀을 운영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지휘봉을 넘겨받게 된다.
칸나바로는 현역 시절 이탈리아 축구가 배출한 세계적 수비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아주리 군단의 주장으로서 우승컵을 안은 바 있으며, 그해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당대 최강의 방패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1년 UAE(아랍에미리트연합) 클럽 알 아흘리에서 은퇴한 칸나바로는 올해 알 아흘리에서 과거 수원 삼성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는 올리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로서 지도자계에 발을 들였다. 정식 감독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