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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헤어졌습니다/글 읽고서 저도 뭔가...할말이 생겼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26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lrndls
추천 : 27
조회수 : 174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3/24 16:24:21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3/06 18:22:28
누군가..연애에대한 글을 올리면..사실 그말을 100% 다받아들여야할지..
아니면 일방적으로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올리는 자기 연민에대한 변명인지..
잘은 모르겠지만요...그냥..저도 하고싶은 말이 생겼어요..

글쓴분 마음을..다 알겠다고 하면..거짓말이구요...
전 올해 스물아홉이거든요...
예전에 게시판에.. "여자의 순결을 따지는 남자들"에게 글을 한번 썼던 적이있었어요..
어렸을때.. 이러 저러 일을 많이 해봐서...나중에는 시간도 없고..돈은 벌어야겠고 하니까
시간이 갈 수록 성격이 아주 뭐랄까.. 좋게말하면 강해지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극단적이 되더군요...
전 지금은 연애해본지가 참 오래됫는데요 연애를 했을때도..뭐 그렇게 오래 만나지는 못했어요..
하도 많이 스쳐가서 기억도 안나지만.. 잘나서 많이 만난 것도 아니고...어쩌다보니
길게만나봐야 다섯달을 넘기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말하는 나를.. 과거의 그 사람들은.. 싸구려 계집애라고 기억할까요...?
중요한건..전..결코 바람을 피거나.. 그렇다고 당시의 남자친구를.. 의심하거나 구속하거나
사생활을 궁금해하거나..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는 이유들..중... 어느것도..
그러니까.. 상식에서 벗어난 일은 결코 한 기억이 없거든요...
그나마 오래만난 한 친구는.. 넌 너무 상대방의 사생활을 존중해줘서 웃길때도 있다..고 했었어요..
뭐..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렇다고 난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연애는 실패했다..그건 아니구요...
한가지..징짜 큰.. 아주 무시못할 단점이라면...술을..마니 마신다는 거...
소개팅 나가서 소주두병에 맥주 핏쳐 2000cc짜리 두개째 먹는데.. 남자가 문자만 남겨놓고
도망간적도 있었구요...
또... 세살 연하의 꽃띠 왕자님이.. 처음에 내가 이상형이라고 해서 접근하길래..너무 좋아서
얼른 받아줬는데..한 몇번 만나니까.. 술먹는 거 때문에..."또술먹어요?"이러더니..
또 연락 일방적으로 끊고 잠적...(딴놈들이랑은 먹은적 없는데..ㅠㅠ) 
또다시 연하의 힙합보이가 접근.. 또 얼른 받아주었더니 "누나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없어"라며
지방학교 개강전에 잠적...-_-;; 
이제는 나이 많은 사람이어야 겠다 싶어 한참 올려만났더니.. "너를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주겠다"던 사람이..나중에는 사실 나 마음에 두고있는 다른 여자가 있다-며 크리스마스이브에
고백..-_-;; 당장 파토....
하도 오랫동안 그리하여 언제는 나이트 가서 들러붙는 녀석을 따로 만나 저녁먹고 소주한잔 했는데
극구 안마시겠다는데 자기가 취하면 책임지겠다더니.. 소주가 세병이 되고 네병이 되고 하니까..
뭐..너를 당장 우리 엄마에게 소개시켜주고싶다..며 살갑게굴던 녀석이.. 이제 그만 들어가자며
맥주한잔 더 하자니까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가버리기도...
도대체 그 친구는 나한테 술을 먹이고.. 무엇을 어쩌기를 기대했을까...?

결코 나 자신이 싸구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술을 많이 먹는다고 주정을 하는 것도 아니구요.. 난 취했는데 다른 사람은 취한줄도 모르더라구요..
멀쩡하단거죠..그리고 너무 먹었다 싶으면 바로 집으로 들어오거든요...
어쨌든 집으로는 들어가니까 꼭 없어지면 친구들이 난리치다 전화받으면 집에서 받더라...그런애가
저거든요.. 뭐..물론 기분좋으면..가끔 맨발로 걷기도하고..ㅋㅋ
풀코스로 꼭 놀아야한다고 춤도 추고 노래방도 꼭 챙겨가는 일은 있지만...
질질 짜거나..시비를 걸거나..한말또하고 하는 정신교육하거나..여기저기질질 토하고다니거나..
그런거..있잖아요..같이 있는 사람 피곤하게 하는거...그렇지 않거든요..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가 술을 먹는 거에대해..부담을 가지는지...
한친구는... 니가..술을 먹고.. 너무 뻣뻣해서..그렇다.. 기분좋게 기대보기도 하고..
손도 잡혀주기도 하고.. 가끔 달라는 거 줘야지 않겠니...라는...쉰소리를 하더군요...
그건 정말 그냥 쉰소리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꼭 술때문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뭔가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하겠죠...
많이 듣는 소리가.. 남자친구 없다면 거짓말일텐데..정말 없다면 너는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다..
내지는... 니가 너무 대가 세서 남자가 당해낼 수가 없곘다... 내지는...
남자 잡아먹을 상이다.. 내지는.. 남자 때릴 거 같다..휘어잡을 거같다.. 뭐...
사실 제가..눈도 좀 그렇고 얼굴도 삐죽해서..사나워 보이는 건 있지만...
저랑 같이있는 여자친구들은..항상 너무 즐거워하고.. 새침한 첫인상보다..알고나니 아줌마구나..
많이들 좋아하는데..왜 남자들은... 오래 만나지질 않는건지...
도대체 왜!
뭐가 모자라서... 이렇게 오랫동안 연애다운 연애를 하질 못하는건지 정말 알수가 없어요.

드디어헤어졌다는 글을 쓰신..만사형통(?)님...
그런 정말 상식적이지 못한 여자분들 만나서 마음 많이 아프시죠...
저도 위에서 말한 거같은.. 가끔은 상식적이지못하고.. 가끔은 자기마음을 속이는 사람들 만나서..
직선적이고 앞뒤 잴줄 모르는 여우짓 못하는 미련함 때문에..마음에 생채가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저는 이러 저러 쓰레기들 많이 만나도...
다시는 마음 안줄거야.. 사랑 안할거야..쉽게열지 않을거야..하는 다짐은 안해요..
그렇게 믿고있고..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내것이 아닌 사람때문에 마음을 닫는다면..나중에 나를위해 준비된 정말 "그사람"이
다가올때 힘들게 하는 죄를 짓는 거잖아요...
이유도 모른채... 나를 얻겠다고 발버둥 치는 그사람을.. 앞서 지나간 아무것도 아닌 놈들때문에
힘들게 해서는 안되죠...

누가 작업 걸어와서..얼른 받아줬다...는 표현을 보고..혹여나 제가 쉽게 엎어졋다고 생각은
말아주세요... 전 분명.. 좋은 감정 숨기지 못하고 가끔은 먼저 대쉬하기도 하고...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솔직하지만... 함부로 몸을 굴리거나.. 
이사람 저사람 재가면서 뒷구멍으로 더러운 계교는 꾸미지 않거든요...

전 지금 기다리고있어요..모든 제 주위의 사람들이 말하고있어요..
넌 분명히..좋은 사람 만나기 위해.. 외로운거라고.. 외로움이라는 시련이 크면 커질수록..
그안에 들어있는 선물이 더 크기 때문에.. 나중에 다 보상받을 거라고...
누구나 사랑에대한 생채기 안고 살아가잖아요...
근데 내가 이렇게 했는데 돌아온것은 상처뿐이었다고 느껴진다고 해서...
다음부터는 절대 그렇게 안해..그러는 것은... 밥먹고 체할것이 겁나서 밥을 아예 안먹겠다는 거랑
같은거 아니겠어요..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닫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런 열정..가슴에 품고..조용히 있으면.. 같은 온도를 가진 사람이 분명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그건 이론일 뿐이구요.. 앞서말했지만.. 저도 오랫동안 연애를 못했기 때문에...
정말 나타날지..아님 내가 찾아나서야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제가 말하고싶은건... 상처를 주는사람도 없고..받는 사람도 없고...
그냥 살면서 시간을 추억으로 채워주는 존재들만 있다는 거죠....
상처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통하지 않았던 내것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고..
나를 받아줄 사람을 찾는것이.. 정신건강에도 더 좋을 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뭐.. 다들 그러시겠지만.. 아니다 싶으면..다 연락 두절하고.. 그렇게 살아요..
한번 빗나간 화살은.. 지가 알아서 돌아와 꽂히지 않잖아요...
세상에 절반이 이성인데.. 지난 사랑에 집착하고 상처받지 말자구요...
 
분명 우리 가슴을.. 불로 채워주는 나의 반려가.. 어딘가에서 똑같이 나를 찾고있을거에요..
우리 싱글여러분들.. 기운내삼... 
췟.. 없어서 못만나는 거유? 많은데 내눈에 안차 안만나는 거지..글치 않쌈? 

 (사진은 저랑 정말 닮은 핸드폰 고리라고 해서..찍었던 거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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