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적엔 그게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했습니다.
내일 죽기라도 할 사람처럼
하나라도 더 주지 못해 안달하고
여건이 안되는데 무리해서라도주고
무조건 다 맞춰주고 신하가 공주님 대하듯..
그 결과는
뭐 안좋았죠.
약불로 천천히 깊은곳까지 익혀야 하는 고기를
엄청 강한불로 단시간에 겉만 익혔으니
당연한 실패가 아닐까요.
지금 시작하는 분들은
저보다 조금 더 영리하게 사랑, 연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이 12가지를 주더라도
매일 하나씩 열이틀에 다주지 말고
어떤 의미를 설정하고 그것이 충분히 전해지게
또 그 1가지로 인한 행복을 좀더 느낄 수 있게
그렇게 1년에 나눠서 주는게 서로에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요?
물건뿐 아니라 말도
하루에 4~50번씩 사랑해를 반복 한다면
2주만 지나도 아무 의미 없는 말이 됩니다.
밀당을 하라는 것도 머리를 쓰라는 것도 아닙니다.
조금만 천천히 하자는 겁니다.
감동도 여운이 있는데
그 여운을 즐길 시간은 있어야겠죠?
사랑은 슬로우푸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