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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 못한 개인의 성매매도 존중받아야 하는가
게시물ID : phil_14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놀러오세요
추천 : 0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22 23:42:23


철게에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글이 보여서, 모자라지만 한 글자 적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 이슈를 도덕적 당위성의 측면에서 접근하면 쇼부가 안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 간의 계약이라는 측면에서 보고 싶은데요. 성매매도 본질적으로 두 주체 간의 매매계약이므로, 이것이 옳냐 그르냐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서 정당성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있다고 봅니다.

성매매는 완전히 자발적인 형태만 있을까요? 웹서핑을 하다보면 오피녀들의 수입 인증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보통 돈맛을 보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 쉽게 돈 벌려고 몸 파는 사람들이 많다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비자발적으로 성을 매매하는 분들도 음지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발적인 것과 비자발적인 것을 무자르 듯이 깨끗하게 나눌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구분을 할 수 있는 원칙은 세울 수 있을텐데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대안적인 직업이 있음에도 성매매의 길로 빠졌다면 자발적인 거고, 없었다면 비자발적인 것이었겠지요.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일수록, 먹고 살기 위해서 성을 매매하는 여성들이 많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매매를 합법화하면, 결국 사회취약계층의 성을 기득권층이 돈 주고 사는 것박에 더 되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성매매를 할 권리는 그것을 거부할 권리가 보장될 때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지라는 이슈와 성매매 이슈가 뗄레야 뗄 수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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