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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문제가있는거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26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anless
추천 : 2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3/04 04:09:08




제목그대로입니다

얘기가 길어질수도있는데 최대한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우선 전 여자입니다.
그리고 위에 적은대로 저스스로도 저한테 정신적문제가 있다고생각돼요.

가장 기본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너무 큽니다
우울하다가도 괜찮아지는거같다가 또 우울해지고 아무렇지않다가도 초조해지고
이런게 하루에도 여러번반복되는데 우울한기분이 거의 쭈욱유지되는것이 더 커요..


그리고 이런감정의기복이 큰것도 인간관계와 연관이 있어요...

전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되지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슬프거나 누군가와 이야기하고싶을때 그럴때 연락할사람도, 연락할곳도 마땅치않아요.
그럴땐 정말로 너무외롭고 힘들단 생각이 들어요.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걸 나는 하지못하는게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하고.....아프고..


사실 문제는 제쪽에 있어요 저도 알고있는데 고칠수가 없어 너무나 답답해요..

어릴적 여중을 다니면서 겪은기억때문인지
사람한테 상처받는게 너무 무서워요.. 
상처받고 버림받는게 무서워서 인간관계의 진전도 더디고 적극적이지도 못해요.
극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상처받는게 너무 무서우니 먼저 다가가는 일이 많지않아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는 더 좁아지고... 

조금이라도 이사람이 나한테 싫증내는것같고 약간이라도신경쓰지않고 있다고생각되면
제쪽에서 겁을 먹고 이런저런상상을 혼자서 막하게돼요 
아 저사람이 날 이제 싫어하는구나 나같아도 나같은애는 싫을거야 어떻게하지
하다가 연락을 받지도 하지도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제쪽에서 관계를 끝내버립니다.
그럼 그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모른채 달랑 연락하지말라는 말만 하고 뚝끊어져버리니
황당하고 화도 나겠지만 전 그만큼 상처받는게 무서워요

남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만난 남자친구들은 여럿있었지만
다들 최장길게만나봐야 두어달 남짓이었어요..

정말로 미안하게도 한번이라도 제가 먼저 연락한적도 없었고 심지어 헤어지는 이유도 제대로 듣지못한
사람들도 있고 몇번씩이나 차인사람도 있어요.....
제 감정의 기복이 정말로 우울해지고 괴로워질때는 그사람이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워서 다른사람을 찔러버립니다.....

꼴에 자존심이라고는 있어서 다른사람들과 만나거나 이야기할때는 허세를 굉장히부립니다.
내가아는 누구누구가 이랬더라저랬더라 어디서 주워들은것들을 마치 내가 아는사람의 이야기인양
내 이야기인양..
거짓말을 하고나면 양심의 가책도들고 괴로운마음도 들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그런식으로해서 다른사람들이 웃고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되면 그순간에는 큰 위안을 얻고 즐거워져요.

그리고 외모도 남들이 나에 대해서 안좋게보는것이 두려워서 꾸미고 다닙니다.
옷도 신경쓰고 화장기술도 열심히찾아보고 따라하고..

주변에 다가왔던 사람들중에는 접근했다가 제가 저런식으로 소극적으로 구니 금새연락끊어진
사람들도 많구요..

이런얘기어디가서도 누구한테도 꺼내본적없는데 이렇게 적고나니 갑자기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거같아요
이젠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가끔씩은 어차피 다들 혼자사는 인생이고 결혼하고나면 친구고 뭐고 아무런 소용도없다면서
자기위안까지 할때가 있어요 적고나니까 저도 웃음이나는 소리지만
자포자기의 심정에 가깝습니다. 언제부터 이랬는지 기억도 희미해요.

주변에 사람들은 있지만 완전히 고립된상태와 같이 외로움을 느끼니 더더욱 괴롭습니다..

인터넷에 이런고민을 조금 검색해보면 약간씩 저와 비슷한 글을 많이 찾을수있었어요.
정말로 세상에는 이런사람들이 많을까요?

만약에, 진짜로 길을 지나면서 지나치는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다들 똑같이 이런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그사람이 누구이건 다가가서 안아주고싶어요.

만약에..정말로 만약에 내가 처음으로 이런감정을 느꼈을때..
단 한명이라도 힘들어하고있던 어린 나에게 다가와서 아무말도 해주지 않더라도 꼭 안아줬으면
그게 너무 큰 위안이 되지않았을까요?

또 우울한 새벽이 되니까 정말로 누구한테라도 이런얘기를하지않으면 견딜수가 없을것같아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들 좋아하시는 세줄요약을 할수가없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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