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너무 큽니다 우울하다가도 괜찮아지는거같다가 또 우울해지고 아무렇지않다가도 초조해지고 이런게 하루에도 여러번반복되는데 우울한기분이 거의 쭈욱유지되는것이 더 커요..
그리고 이런감정의기복이 큰것도 인간관계와 연관이 있어요...
전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되지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슬프거나 누군가와 이야기하고싶을때 그럴때 연락할사람도, 연락할곳도 마땅치않아요. 그럴땐 정말로 너무외롭고 힘들단 생각이 들어요.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걸 나는 하지못하는게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하고.....아프고..
사실 문제는 제쪽에 있어요 저도 알고있는데 고칠수가 없어 너무나 답답해요..
어릴적 여중을 다니면서 겪은기억때문인지 사람한테 상처받는게 너무 무서워요.. 상처받고 버림받는게 무서워서 인간관계의 진전도 더디고 적극적이지도 못해요. 극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상처받는게 너무 무서우니 먼저 다가가는 일이 많지않아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는 더 좁아지고...
조금이라도 이사람이 나한테 싫증내는것같고 약간이라도신경쓰지않고 있다고생각되면 제쪽에서 겁을 먹고 이런저런상상을 혼자서 막하게돼요 아 저사람이 날 이제 싫어하는구나 나같아도 나같은애는 싫을거야 어떻게하지 하다가 연락을 받지도 하지도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제쪽에서 관계를 끝내버립니다. 그럼 그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이유도 모른채 달랑 연락하지말라는 말만 하고 뚝끊어져버리니 황당하고 화도 나겠지만 전 그만큼 상처받는게 무서워요
남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만난 남자친구들은 여럿있었지만 다들 최장길게만나봐야 두어달 남짓이었어요..
정말로 미안하게도 한번이라도 제가 먼저 연락한적도 없었고 심지어 헤어지는 이유도 제대로 듣지못한 사람들도 있고 몇번씩이나 차인사람도 있어요..... 제 감정의 기복이 정말로 우울해지고 괴로워질때는 그사람이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워서 다른사람을 찔러버립니다.....
꼴에 자존심이라고는 있어서 다른사람들과 만나거나 이야기할때는 허세를 굉장히부립니다. 내가아는 누구누구가 이랬더라저랬더라 어디서 주워들은것들을 마치 내가 아는사람의 이야기인양 내 이야기인양.. 거짓말을 하고나면 양심의 가책도들고 괴로운마음도 들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그런식으로해서 다른사람들이 웃고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되면 그순간에는 큰 위안을 얻고 즐거워져요.
그리고 외모도 남들이 나에 대해서 안좋게보는것이 두려워서 꾸미고 다닙니다. 옷도 신경쓰고 화장기술도 열심히찾아보고 따라하고..
주변에 다가왔던 사람들중에는 접근했다가 제가 저런식으로 소극적으로 구니 금새연락끊어진 사람들도 많구요..
이런얘기어디가서도 누구한테도 꺼내본적없는데 이렇게 적고나니 갑자기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거같아요 이젠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