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제가 11살때쯤 아빠가 돌아가시고 혼자서 저를 키우셨어요
저는 외동딸이고 여태껏 엄마와 둘이서 계속 살아왔거든요
근데 최근들어서 엄마가 기분도 더 좋아보이시고 어디 놀러자주가시고 모임도 자주나가셔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저녁에 엄마랑 술한잔을 하는데 저한테 커밍아웃을 하셨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깐 아빠랑 결혼하기전에 만나는여자분이 계셨는데 외할머니께서 알게되셔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를 많이좋아해서 결혼한것보다 그냥 외할머니때문에 결혼한게 조금 더 큰정도...
근데 최근에 엄마가 그분을 다시만나셨다고...모임을 갔는데 진짜 정말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다하시고 따로 말씀없고 그냥 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내가 애정없이 나온 자식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아빠가 좀 안쓰러웠겠다라는 생각도들고
그분을 다시만난다고하면 같이 사시는건가 그런생각도들고....
사실 뭐 평소에 동성애자분들을 차별없이 그냥 다 똑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막상 정말 가족이 동성애자라는걸 알게되니깐 이게 막연하게 거부감이아니라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말씀이라도 좋으니깐 이야기좀해주세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