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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모...
게시물ID : jungmo_2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혹한청년
추천 : 3
조회수 : 121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0/11/22 02:37:57
1차에서 빠진놈이 후기적으려니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몇자 적어봄. 쓰다보니 조금 스압..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정확히 8시 02분에 약속장소에 도착.

슬쩍보니 입구에 남자사람 3명정도와 2m간격을 두고 여자사람 두분이

서있는게 보임..

'저분들인가...' 하고 점점 다가가서 얼굴스캔을 함.

걸어가면서 얼굴을 보는데 여자두분... ...못본얼굴임..

일단 패스..걸어가던길 계속 가듯이 자연스럽게 걸음.

그리고 남자 세분... ...이중에 클럽장님이 계시겠지...했는데

또 첨보는 사람들-_-..;

그래서 또 자연스럽게 몇걸음 더 걸어 지나침. 급 소심해짐... ...

"혹시 오유??" 하고 물어봤다가

"네?? 우유??"

라는 소리 들을까봐 못물어봄... ...



그리고 05분정도에 내 친구 도착.

"야... 저사람들 오유인들 아닌거같제?"

"..어 첨보는 사람들인데..."

클럽장님께 전활 검.

-여보세요? 형님 어디세요?

-어... 지금 술집이야..

-... ...아... 벌써 가셨어요?.

-..어.. 저번에 니가 주최했던 그술집. 

-예... 갈께요..

...

정모 참여 5번정도 했지만 

매번 약속시간 전에 도착해서 최소10~20분은 기다렸었는데..

오늘은 8시 01분에 바로 술집으로 출발들 하셨다고... ...

뭐 여튼 늦은건 내탓이니 어쩔수없지만.. 

어쨌든 그렇게 우리둘은 술집으로 향했고..

술집의 맨~구석.. 화장실 앞자리에 옹기종기모여 앉아

어색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즐기던 오유인들을 만날수 있었음.



난 자동적으로 구석에 쳐박혀앉았고... 그렇게 쭈구리가 되었음.

자기소개 타임을 잠깐 가졌는데... 흘러나오는 음악과 주위의 소음(사람들)때문에

뭐 그냥,.. 입만뻥긋 거리는것 같았음.. 나중에 어떤분께 내나이 몇살인지 아냐고

물었는데 거침없이 내 레벨을 2나 업해주셨음.

별로 기쁘진 않았음.



암튼 술자리는 나의 예상대로 대륙과 섬으로 나뉘어졌고..

난 섬에서 외로이 4명의 남자들과 술만 들이켰음.

근데 나도 쉼없이 마셨지만 내옆에분이 숨도안쉬고 계속 먹는거임...

이분 왜이러나 했는데.. 알고보니.. 엄청난.. 아주엄청난 사연을 정모오기 3시간전에

안고오신분이었음.. 이 이상은 그분을 위해 노코멘트..ㅋ

이분은 결국 가실때까지 술만 주구장창 드시고 가셨음. 



그리고 또 나쁜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저번 정모이후로... 정말 말도 안되지만...

커...커플이,....생겼다는....흠흠...

풀스토리가 궁금해서 계속물어봤지만 쭈구리따위에게 그럴 기회따윈 없었나봄.

결국 

"나 니가 땡겨!! 뭐 이랬냐 ㅎㅎ..."

같은 개드립만 치다가 또 혼자 술마심.

나쁜 차이니즈...




흠.. 이번정모는 왠지 주위도 소란스럽고 해서 집중이 잘안되었던 느낌이었음.

내가 주최했을때도 똑같은 장소였지만 그떈 사람이 8명...이었어서 그나마 집중이 됐었던듯.

사람이 13명에 외딴 섬에 앉아있으니 중반까지는 애꿎은 술병만 비웠음. 

근데 안주가 맛있었음.ㅋ 

중반이후로는 사람들 화장실 간 틈에 자리가 옮겨져서 그나마 좀 대화에 낄수있

으려나 했는데 딱 중간에 앉아서 여기도 저기도 낄수 없게 되버렸음.

섬에있다 와서 뭔얘기하던중인지도 몰라 더욱더 끼지 못했음.

난 완벽한 쭈구리가 되었음. 철저히 혼자 술을 마셨음. 술이 달았음.

옆에 저번정모때 뵀던 형이 

"너 왜이리 조용해? 저번정모때랑은 다르게 ㅋㅋ"

라고 말하셨음. 나도 그이유를 알고싶었음. ㅋ



시간이 11시 40분쯤 되었을때 슬슬 버스끊길시간 된것 같아 간다고 함.

"노래방은 다음 정모때를 기약하자"며 간다는 날 못가게 붙잡던 그 수많은 손길따윈 없었음.

쳇.

그렇게 난 늦지앉고 막차를 손쉽게 탈수있었음.. 



끗.



Ps.근데 항상 생각해보면 막판엔 즐겁고 좋은 분위기로 끝남.(1차자리가) 분명 쭈구리였는데 막판엔

즐겁게 대화함. ㅎ

기분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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