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만히 있고 싶었다.
오늘은 가만히 있자.
오늘은 아무런 생각하지말고 가만히 있자.
오늘은 가만히 있자.
오늘은 가만히 있고 싶었다.
가만히 있어지질 않았다.
배가 고파 밥을 먹으면서 있었고,
집이 더러워 청소하고 있었고,
내 몸이 더러워 샤워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것들을 하면서 있었다.
그때... 난 가만히 그것만 하질 못했다.
난 가만히 있고 싶었다.
가만히... 그대를 보고 싶었다.
사진으로 말고
기억으로 말고
그대를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