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FC가 중랑코러스무스탕을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단판 승부가 만들어 낸 이변이었다.
평창FC(14위)와 청주FC(15위)가 각각 중랑코러스무스탕(13위)과 시흥시민축구단(12위)을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했다.
평창FC는 23일 오후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중랑코러스무스탕과의 ‘2016 K3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차전에 진출했다. 전반 45분에 터진 김도윤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평창은 후보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 이은호 골키퍼가 경기 시작 후 10여 분만에 오른쪽 팔목 부상을 입으며 교체되는 등 악재를 맞이했지만, 뛰어난 집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신생팀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13위를 기록했던 시흥시민축구단은 15위로 간신히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른 청주FC에 일격을 맞았다. 시흥은 전반 30분 강태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5분 뒤 청주FC 류선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정규시간 종료 3분 전 류선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반전 드라마’를 쓴 평창FC와 청주FC의 2차전은 어떤 모습일까? 두 팀은 30일 오후 1시 한 장의 K3리그 어드밴스(상위리그)행 티켓을 놓고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다.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팀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모두 내년 시즌 K3리그 베이직(하위리그)으로 간다.
K3리그는 올해 성적을 토대로 2017년부터 상, 하위리그로 분리돼 자체 승강제를 실시한다. 2016년 성적을 기준으로 1~11위가 직행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12~15위 팀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 결정한다.
<'2016 K3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23일)>
시흥시민축구단 1-2 청주FC
중랑코러스무스탕 0-1 평창FC
<'2016 K3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30일)>
평창FC(정규리그 14위) vs 청주FC(정규리그 15위) (13시, 경기 장소 추후 결정)
글=안기희
사진=FAphotos, 강성후 명예기자
청주FC는 시흥시민축구단을 꺾고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행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