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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4 고래의운동 (feat. 바벨)
게시물ID : diet_103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낀고래
추천 : 10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0/24 15:22:21
약간 뻐근한 감이 있지만 운동으로 힘차게 일주일을 시작했습니다.
40대 중반 아재가 운동 후 거울보면서 '고래야 수고했다. 장하다'며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머리도 쓰다듬어 줬어요.
(제 자신에게 칭찬해준 일이 사십몇년 만에 처음인 것 같은 슬픈 생각이... 왜 난 내 자신에게도 칭찬을 안해줬을까요?)
왜냐면, '벌써?'라고 생각할 만큼 예상치 못했던 컨벤셔널을 100kg 들었다는 겁니다. 단 한번이지만... ^^;
2주 전에는 90kg도 힘이 들어서 언제 증량하나 고민했었는데...
물론, 이 이상의 무게를 들려면 자세 점검을 다시 해야한다는걸 느꼈습니다. 등이 굽는 느낌도 받았구요.
오늘이 기쁜건 완벽하지 못하더라고 다치지 않고 세자리수 무게를 들었다는 대견함 때문입니다.

2월 중순에 데드리프트를 시작해 역도동호회에서 스쿼트와 데드 자세르 점검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역도 풀링 자세를 데드라고 가르쳐줘서 그대로 따라하다가 풀링과 데드 자세와 손 위치 등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어요.
열정적으로 했던 스쿼트는, 무릎 이상을 느껴 자주 못하게 돼면서 증량이 더디긴 합니다.
어쨌든, 연초에 계획했던, 내 몸무게 만큼의 데드와 스쿼트를 하자는 다짐을 지킬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래봤자, 이제 겨우 초초초보에서 약간 벗어난 상황이긴 하지만요.

컨벤셔널을 하는 날에는 버피나 스윙을 못하겠어요.
데드하고 나면 특별한 근육통증은 없는데도 진이 빠진 느낌이 들어요. 빼먹지 않고 하려고 하는 스트레칭도 안하고 왔습니다.
또, 오늘 처음으로 푸쉬프레스를 해봤습니다. 전신운동 목록이 버피와 스윙에서 푸쉬프레스로 하나 더 늘었네요.(마운틴클라이머는 버린지 오래...)
저크와 푸쉬프레스 차이를 체감해야하는데, 동영상으로 보는 두 운동은 그게 그거 같... ㅜㅜ

또 하나의 고무적인 몸의 변화는 풀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풀업 시작할 때 밴드풀업도 5개 하면 도저히 못하겠고, 네거티브도 10초? 아니 5초도 못버텼는데...
'이 비루한 몸뚱이로 풀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과 불안이 컸는데, 어느 새 최대 5개까지는 할 수 있네요. 정자세(?)로는 3~4개 정도구요.
풀업 한개도 못하시는 분들, 좌절말고 네거티브든, 밴드를 이용하든, 랫풀다운이든 꾸준히 연습하세요. 
저처럼 비루한 몸뚱이를 소유한 아재도 되더라구요.
이제 한번에 최대 10개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됩니다.

* 오늘 데드리프트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입니다.


* 20kg 바에, 빨간색 20kg, 녹색 10kg, 큰 노란색 5kg, 파란색 2.5kg, 작은 노란색 1.25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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