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서 파는 파스타도 좋지만 왠지 비가 오면
가끔 급식실에서 먹던 떡지고 눅눅한 스파게티가 먹고싶을 때가 있어요..
면도 뚝뚝끊기고 토마토맛보단 이상한 그 인스턴트의 맛이 느껴지던게 아주 가!끔 그립네요
그래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마트에서 특가로 1000원하던 토마토 소스와 스파게티 면입니다. 다른재료는 필요 없습니다.
급식실 스파게티에 풍부한 재료가 들어있는걸 보셨나요????
사실 저거 보다 더 토마토가 더 안들어가는 걸 써야할거 같은데 세일하는걸 고르다보니ㅠㅠ 왠지 고급진 재료가 준비 되었네요ㅜㅜ
스파게티 면에 쓰여진 1인분보다 더 많이 집었습니다 면 1인분은 너무 적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진이 없는데 나름 소금 작은 한 큰술 들어간 물이 끓고 있는 중입니다ㅋㅋ
나름 모양내보겠다고 부채꼴로 펄펄 끓는 물에 집어 넣습니다/.
8분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식감이라는데
저는 과감하게 10분 삶겠습니다. 급식실 스파게티의 포인트는 불어서 뚝뚝 끊기는 면이니까여
면을 삶는 동안 소스를 만들었습니당
텁텁한 맛을 위해 엄마에게 등짝 맞을 각오하고 스팸을 땄습니다.
나름 양심이 있어서 다는 안먹고 조금만 잘라서 조각냈습니다ㅠㅠ 햄은 소중한 거니까여ㅠㅠ
2인분소스인데 또 과감하게 다 넣었습니다ㅋㅋ 점점 혼자 먹을 수 없는 양이 되어가는 듯ㅋㅋ
소스는 이게 끝입니다ㅋㅋ 소스를 대충(이 포인트) 만들고 나니 면이 거의 다 익어가네여
통통한 면이 보이시나요ㅋㅋ 원하던 비주얼이 나오는 거 같아서 만족 중
설거지하기 싫어서 스파게티 면은 물에서 바로 건져서 소스 담겨있는 팬에 옮겼습니당
대충이 포인트에여
그리고 계속 볶아줍니다 불때까지 볶을거에용
드디어 완성!!! 그냥 먹고 싶은 인고의 노력끝에 급식실 스파게티의 비주얼이 보입니다!!
1.5인분은 그대로 제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먹고나니 사진찍는걸 깜빡했어요!
*아쉬운점
너무 고급스러운 맛이 났어요ㅠㅠ 토마토가 씹혀요ㅠㅠ 원래 기름이 번들번들해야하는데ㅠㅠ
그리고 면을 10분이아니라 더 오래 삶아야 할 것 같네염 10분은 푹 익기에는 모자라네요
그리고 스팸 아까워요ㅠㅠ 스팸이 토마토에 묻히뮤ㅠ
*결론
스팸은 구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