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 오늘 정식 가입했습니다. 머 쓸까 하다가..웃긴 얘기는 아니지만 대학교때 겪었던 창피한 얘기가 생각나서 씁니다.
머 그런거 있잖아요? 별거 아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그때 왜 그랬을까 하면서 혼자 쪽팔려하는일..
아마 대학교 3학년때 인거 같은데....복학해서 맨날 시커먼 동기놈들과 술먹으며 여자친구 없음을 한탄하던 때입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아나 그렇게 모여 있어서 여친이 없었던듯 싶습니다)
하루는 오후에 강의 끝나고 1층 로비에 나갔는데 거기에 예쁜 지갑이 하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주인 찾아줄 생각으로 열어보니 몇만원과 아리따운 주인분의 사진이 박혀있는 신분등이 있더군요. 그때 걍 수위실에 맡겼으면 될 것을......안에다 포스트잍을 하나 붙여서 수위아저씨께 맡겼습니다. "혹시나 고마우시면 연락주세요....015-000-0000"
맡기고 뒤돌아서서 서너 발자국 오는데 제앞을 지 어떤 남녀가 지나가서군요. 여자분이 얼핏 낯익은..
바로 지갑 주인이었습니다. 두분은 연인사이같구...바로 수위실에가서 지갑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전.....쫓기듯..도망치듯 뛰었습니다. 그 안에 있을 메모를 보구 그 남녀가 웃었을 생각을 하면..쪽팔리고... 왜 그런 짓을 했을까, 후회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