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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픔은 어디까지......
게시물ID : freeboard_1372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f-e
추천 : 3
조회수 : 14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10/24 21:34:39
나,  마음이 강하지 못한건지

누구로부터든 버려진 게 로이노제가 되어

마음속 일부에 자리잡아 버린건지

퇴근 하자마자 겉잡을 수가 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인수인계 해준 후

선임은 퇴사하고 혼자만이 

두 업체 모두의 실무자가 되고 난 후

버벅거리고 헤매이다 

회사로부터도 버려지는건 아닌지 싶어

선임이 속도전으로 두회사의 업무+대표님 비서업무까지

알려주시는 과정에서

난생 처음듣는 단어들이 대부분이고

영영사전을 찾으면 알겠는데

선임은 영어랑은 담 쌓으신거같아

무작정 겁이 나고 힘이드는 하루였다...

참고 참고 또 참았던 무서움,  두려움,  그리고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미친듯이 눈물만 흐르고 

목이 매인다....

왜 이리도 사는것이 어렵고 힘이 드는걸까....

지난주 정신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자신이 너무나 상처가 많은데

그 많은 상처들이 하나라도 치료되기 전

또하나의 아픔이 일어나고 

어떤 종류의 상처는 치료되기는 커녕

새로 상처가 생긴지 얼마 채 되기도 전에

또 하나가 생기고 해서

견딜 수 없이 힘에 겨운거라고....

이 와중에 윤이 곁에 따뜻하게 손 잡아 주는 사람없고

이 와중에 눈물을 말없이 닦아주는 사람 없고

이 와중에 말없이 안아주는 사람 없어

이 세상엔 혼자인거 같고

이 세상 34년밖에 안살았는데도

 나이에 비해

더 살기가 겁이 나고 무섭고 두렵게 느껴지는거라고...

선생님의 그 말씀에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어쩌면 선생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다....

아무 말도 안나온다...

아무 생각도 안든다...

그저 힘에 겹고 사는게 힘들다는 생각 밖엔....

나란 사람....

너무 못났다.....

이런 자신이... 

너무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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