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우의 얼굴엔 자신이 지켜내고있는 소중한 것이 떠올라 그간 고민하던 것도 잊고 미소가 떠올랐다. 전화를 받자 다급한 소리가 들려온다.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덩달아 다급해진 김남우는 전화기에대고 소리치지만 아무 응답이없다.
애타게 딸의 이름을 외치던 김남우의 귀에 드디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남우씨. 담당의 임태훈입니다. 지금 따님의 상황이 갑작스레 좋지 않아졌습니다. 급하게 수술을 들어가봐야할 것 같은데 저번에 말했던 새로 개발된 기계를 이용하면 따님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지금이 마지막 순간입니다! 자금 문제는 어떻게 안되시겠습니까? 어서요 김남우씨!
한참을 외치던 김남우는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마치 말을 잃은 사람처럼 멍하이 바닥만을 쳐다본다
김남우씨! 이번엔 의사가 계속해 김남우의 이름을 외치고 있다.
.... 의사선생님 그 수술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딸아이 가진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어떨지!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한번만.. 어떻게 한번만.. 안되겠습니까? 우선 진행만 해주시면 눈 한번 딱 감고 수술해주시고 착오가 있었다..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선생님도 자제분이 있으시지않습니까
김남우씨 저도 해드리고싶지만 이미 병원에 김남우씨 이름으로 처리되지않은 비용만해도 억이 되어갑니다.. 저도 딸이 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선생님! 따님 있으시면 더 잘 아시잖아요 따님 아프신적 있을때 어떠신지 더 잘 아시지않습니까 제 장기라도 팔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선생님!!
제 딸도 한동안 아프다가 얼마전 겨우 완치되고 이번엔 대기업 취업했다고 기운이 나는지 요새는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래도 그녀석 기뻐하는 모습만 보면... 김남우씨에게도 그런 기쁜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엔 정말 죄송합니다 김남우씨 새로 개발된 이 수술은 외부자원까지 이용해야되서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말은 들은 김남우는 계속 격양된 목소리를 잠시 가라앉혔다. 그리고 김남우는 의사에게 질문을 했다.
혹시...저번에 따님 아프시다했을때 따님 성함이 임여우..라고 하셨지 않나요?
의사의 대답을 들은 김남우는 전화를 급히끊고 초초한듯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러다 이내. 어쩔 수 없지 이건 어쩔 수 없는거야 x발 어쩔 수 없는거야!
라고 외치며 어딘가로 건너편으로 뛰어갔다 맞은편의 버스를 기다리던 임여우 빨갛게 충혈된 눈과 악문 이의 김남우를 보고 놀라지만 이내 무슨일인가 하고 핸드폰 화면에 집중한다.
김남우는 그런 그녀의 핸드폰을 뺏고. 목을 움켜쥐고 임여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삘릴리 ... 응 공주~ 우리딸 왠일이야 전화를 다하고 점심은 먹었니? ...
김남우 주체하기 어려운 듯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접니다.
아니!? 왜 당신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어쩔 수 없습니다.
아니!? 김남우씨? 김남우씨 이봐요 왜 그러세요 딸좀 바꿔주세요 죄송하다니 무슨소리에요? 여우는. 우리 딸은 괜찮아요?
으으...ㅇ...ㅏ..ㅃ..
따님은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일하러 온 곳에 이름이 임여우라길래 혹시 싶었습니다. 그러다 회사 상황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선생님 따님일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름도 아까 떠봤더니 맞다시더군요. 죄송합니다. 우리 딸 수술 시켜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 따님의 안전은 보장못합니다. 살려주십시오 좀 살려주세요 네!!?? 아직 우리딸 학교도 못들어가봤습니다 선생님!!!!!
으아아..죄송해요 새벽에 자기전 마지막으로 읽고자야지 하고 들어왔다가 김남우가 너무 훈훈하게 집에 가는거같아 저도모르게 십 몇년만에 글을 적고싶어 끄적였네요 ㄷㄷㄷ 고딩때 서술형문제 이후로 이렇게 길게 뭐 써본기억이 없어서 읽으실때 어떻게 읽힐지 전혀 모르겠네요.
워낙 본 작의 작가님이 아이덴티티도 강한 분이라 이런게 써본게 어떨지 모르겠는데 혹시라도 마음에 안드신다면 말씀해주세요 알게된 즉시 삭제할게요!! 어차피 글 쓰던사람도 아니고 전 재미있게 썼는데 어찌 읽힐지도 모르고 그래서 글삭제 엄청난 일이 아니니까 부담없이 말씀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