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군 중 안희정 지사에 관한 얘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 의견은 부적격입니다.
tv조선에 출연하거나 보수 진영과의 대화 탓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점이지요. 어느 누구의 대통령이 아니라 한 공화국의 대통령이어야 하니까요. 중앙일보에 나온 도올과의 인터뷰를 읽고 안희정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좋은 인터뷰는 아니었고 도올 자체도 옛사람이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겉도는 둘의 대화에서 안희정이 주목하는 것이 혁명시도 이후의 공백을 메우려는 현실적인 노력이라는 점을 읽었습니다.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공정성을 말하면 구체적인 방안 내지 가닥이 나올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부의 재분배도, 성장동력을 크게 잃은 지금 경제성장을 말해도, 공적권력을 사유화하는 삼부에 대한 통제도 모두 일정 정도의 그림이나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안희정의 인터뷰 어디에서도 이에 관한 특별한 컨텐츠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