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변명에도 못 미친 박 대통령의 사과, ‘최순실 게이트’ 파문 더 확산
게시물ID : sisa_770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통이되자
추천 : 3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5 22:30:55
옵션
  • 펌글
최순실 게이트'로 벼랑 끝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결국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사과는 변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사실관계의 앞뒤도 맞지 않고 문제의 본질에서도 한참 벗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이 시인한 연설문이나 홍보물 자문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사안을 비롯한 국정운영 전반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을 '순수한 일'로 치부한 박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최씨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개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시인한 것보다 최씨의 국정개입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이 포함된 문건까지 최씨가 들여다본 정황이 포착됐다. "국정농단"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에 대한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에 대한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최순실 게이트'로 벼랑 끝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결국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사과는 변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사실관계의 앞뒤도 맞지 않고 문제의 본질에서도 한참 벗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이 시인한 연설문이나 홍보물 자문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사안을 비롯한 국정운영 전반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을 '순수한 일'로 치부한 박 대통령

close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최씨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개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close
이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시인한 것보다 최씨의 국정개입이 광범위하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이 포함된 문건까지 최씨가 들여다본 정황이 포착됐다. "국정농단"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close
JTBC 뉴스룸이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PC 컴퓨터에서 발견한 200여 개의 파일 중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발언문을 분석한 결과, 최씨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원고를 미리 받아보고 일부 수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2012년 12월 31일 공개된 박 대통령의 첫 신년사와 2013년 5월 18일 있었던 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비롯해 국무회의 발언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외교·안보 관련 사안에도 최씨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2014년 3월 드레스덴 연설문도 최씨가 미리 원고를 받아보고 일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지지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연설문은 극비의 보안 속에서 작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사인(私人)인 최씨가 먼저 들여다봤던 것이다.

close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12월 28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비공개 단독 회담을 진행했을 때, 같은 날 최씨는 이미 회담 시나리오 자료를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료의 '현안말씀' 부분에는 단독회담에서 논의될 각종 외교·안보·경제 등 민감한 사안과 박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이 적혀 있었다. 또 대북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었는데, 여기엔 정부가 북한 국방위원회와 3차례 비밀 접촉을 했다는 기밀도 담겨 있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당선인으로서 확인했던 정보였는데, 당시 연평도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돼 있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었는지 이 전 대통령에게 회담 자리에서 확인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인사도 최씨가 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2013년 대통령의 여름휴가 직후 열릴 국무회의를 앞두고 최씨가 미리 받아 본 것으로 보이는 '국무회의 말씀자료'에는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민감한 사안이 그대로 나와 있었다. 그외 인수위 비서실 인선 보고자료도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나 인수위 인사에도 폭넓게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최씨에 대해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드레스덴 연설문이 작성된 시기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넘었을 때다. 박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1년이 넘도록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특히 이때는 박근혜 정권에서 최장수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춘 비서실장 시절이었다.

또 최씨는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만 2년 가까이 되는 2014년 11월에도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미리 받아 각 일정에 맞게 의상을 직접 준비했다고 이날 TV조선이 보도했다.

과거 '정윤회 비선실세' 문서유출 논란에 "국기문란"이라던 박 대통령

문제는 박 대통령이 이러한 '국정농단'을 "순수한 마음에서 한 일"이라며 최씨와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벌어진 것으로 치부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은 단순히 문건이 유출되면서 촉발된 하나의 논란으로 보고, 대국민사과로써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과거 비슷한 사건에 대해서는 "국기문란"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는 등 다른 태도를 보였다.

2014년 11월 당시 '비선실세'로 지목됐던 정윤회씨(최씨의 전 남편)와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공작하고 있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이 유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당시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것이 어떤 의도인지 모르지만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누구든지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국기문란'이란 발언은 박 대통령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책임론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야당은 '최순실 게이트'를 염연한 불법 행위로 보고 대대적인 의혹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그네야 나만 따라하면돼 알았지?
그리고 기밀문서고 나발이고 외교건 간에
그 문서들은 다 내꺼임과 동시에 내가 문서 작성해준대로
따라하면 돼  알았지?
으....  소오름 ㅡㅡ
출처 민중의소리 기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