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도를 접을 수는 없었다.
내 삶의 근 3년은 오브 더 히카르도 바이 더 히카르도 포 더 히카르도로 점철되어 있던 탓이다.
심지어 사이퍼즈를 접은 와중에 신코스튬이 나오자
히카르도 입혀줘야 한다며 헐레벌떡 로그인을 했을 정도니까.
그리고 오늘 한글날 이벤트로 사이퍼즈 연애 시뮬레이션이 나왔다길래
연휴 전야 벌떼처럼 밀려오는 손님들도 후다닥 처리하고
이 와중에 날 혼자 두는 배려 없는 사장님도 처리하고
그지깽깽이 같은 매장 마감도 혼자 처리하고
눈누난나 웃으며 땀 한 방울의 소중함을 만끽하고
피곤에 절었지만 한 시간 거리를 날듯 돌아왔는데....
조커팀 싸우자.
나 진짜 오늘 울 거다 흑..흑흐흐흑.. 오늘밤도.. 벌방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