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장에 앉아 있었는데 딱 봐도 수상한 캐릭터 하나가 와서 말을 걸더라구요.

누구시냐고 물으니 저희 길마님 닉을 대면서 부캐라고... 근데 저희 길드 길마님 부캐들도 대부분 길드에 가입 되어 있거든요.
게다가 길드 톡방도 있어서 바로 사칭 여부 확인도 가능했고. 사실 확인할 것도 없이 너무 티나게 사칭해서 바로 눈치 챘지만요.

 

아무튼 곧 정체 들키니까 바로 욕을 시작하면서 저희 길드원을 까기 시작하더라구요. 저거 니 템 탐나서 친한 적 하는 거다 어쩐다 블라블라.

너무 흔한 패턴이라 웃겨서 지켜보고 있자니 예상대로 길드원에게 제 닉네임을 사칭한 부캐로 귓속말로 템을 달라고 해봐라 이런 얘길 했더군요.

길드원에게 안 통하자 같이 앉아 있던 타 길드 지인에게까지 어그로를 끌었으나 역시 안 통했구요.

 

제가 장비 공개 상태에다 고가템에 봉인도 안 걸어둬서 낚아보려고 온 모양인데 사기 수법이 너무... 진부하다못해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못해서.

그래도 혹시나 뉴비 분들은 아차 하는 사이에 속으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셨으면 해서 글 남깁니다.

 

스샷에 보이는대로 '맹창' 이라는 캐릭터구요.

지금은 또 다른 캐릭터로 돌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연회장에서 뜬금없이 아는 체하고 귓말로 템 얘기 하는 사람 있으면 조심하세요!

 

 

요새는 주말에도 비교적 사기꾼이 잠잠한 것 같더니 이벤트로 캐릭터 카드를 풀어서 그런가 사칭 사기가 판치네요.

 

모두들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