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거대자본 영화에서 이런 병맛스런 진행으로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는 건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ㅋㅋ
죽여도 죽여도 나타나는 스트레인지에 질려버린 도르마무의 황당해하는 반응이란ㅋㅋㅋ 연출이 너무 웃겨서 그 장면에서 다들 엄청 폭소했습니다.
슈퍼히어로장르 영화를 보다보면 빌런이 너무 강대할 경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데우스엑스마키나가 작용할 수 밖에 없는데, 도르마무랑 비슷한 계열(?)의 선배인 갤럭투스(출연작: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의 출연-재앙-퇴치과정의 어이없음에 비해 닥터스트레인지는 압도적인 비주얼+세계관 내에서 말이 되는 캐릭터(닥스)와 아이템(아가모토의 눈) 덕인지 전개와 결말이 납득이 갔습니다.
정말 닥터 스트레인지라면 그런 발상을 할 것 같은 캐릭터잖아요?
그러고보니 MCU에선 항상 빌런쪽 힘이 거대하면 거대할수록 의외로 쉽게 해결이 되네요. 가디언즈오브갤럭시에서의 댄스타임도 그랬고 ㅋ 그것도 결국 인피니티스톤이란 데우스엑스마키나였지만...
PS: 새삼스럽게 재밌는 부분, MCU페이즈3에선 물리력최약체인 지모가 어벤져스 해체라는 어마어마한 공적을 거뒀고, 물리력최강체인 도르마무는 깔끔하게 물러났네요.(추종자들에 의해 일부 생텀이 파괴되었지만...)
힘이 결과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오묘한 결과가 나와서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