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쫙 펴면 닿을 만큼 비좁은 이동 감옥에 갇혀
또다시 묘체 실험실로 이동했다..
벌써 이번이 두번째이다.
나의 동족으로 보이는 자들과
이상하게 항상 신나있는 개들이란 종족들도 보인다.
나의 동족으로 보이는 자도 이미 많이 세뇌된 듯
감시자들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다.
차갑고 커다란 주사기에 무엇인지 모를 약물을 담아
가증스러운 목소리로 나를 회유하려든다.
어떻게든 피해보려 했지만
이 감시자들은
너무 크고 너무 힘이세다.
나는 또 무력하게 묘체실험에 당했다.
어찌나 긴장하고 두려워 했는지
감옥에 복귀한 후 한참동안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구석에 누워 시력을 회복하고 있는데
오..맙소사 그들의 묘체실험은 끝난것이 아니였다.
그들이 추르라 부르는 이 약물은
주사기의 그것과는 다르게도 너무 달콤하고
굴욕적인 것이다.
나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감시자의 목소리에 취한듯 이끌려
그 달콤한 마약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아...다시 몸이 나른해진다..
감겨가는 눈을 느끼며 실험실의 그 동족을 떠올린다.
나도 어쩔수 없이 감시자들에게 세뇌되어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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