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이 많은 관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봤습니다. 일단은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A급 캐릭터들로 킬링타임용 영화를 만든느낌이라 불만이 생기더군요.. 사실 Dc쪽은 잘 모르는 영역이라 더 그렇겠지만 다 보고 난뒤 두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1. 악당이 착해?! 초반 뒤통수 치기를 즐기는 캐릭터로 나오는 부메랑이 디아블로의 얘기를 들으며 숙연해진다든가.. 인챈트리스가 여자친구라 구해야 한다니까 ㅇㅇ 구해줌 하는 데드샷이라든가... 우정최고!! 라고 외치는(실제론 외치진 않습니다) 디아블로는 자기희생까지 합니다... 이쯤되면 배트맨놈이 나빠보이기 까지 합니다...
2. 도시가 이 난린데 그 잘난 배트맨 플래시 그린랜턴 다 어디갔냐! 다들 자기 동네 아니라고 구하러 오지도 않고! 영웅없는 동네는 서러워 살겠냐!!
뭐 영화 극의 재미를 위한 연출이겠지요 다만 1번의 경우 우정최고!! 로 극을 이끌어가기엔.. 굳이 악당들로 팀을 짤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Dc의 빌런 최고의 장점이 리얼 미X놈들이란건데 착해! 되게 착해! 우리는 모두칭구! 날죽이려 했었지만 여자친구 구하러 간다니 도와줘야지! 이상합니다...
극 초반 할리 퀸의 등장때 오오오오! 하며 놀라고 인챈트리스가 나올때 어? 은근 귀여운데? 라며 두번 놀라는 영화! 인씨집안 남매가 세상을 말아먹으려는걸 친구최고 사상의 악당들이 저지하는 영화! 아 몰라 그냥 닥치고 할리 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