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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올려보는 초롱이 근황(우리집 다람쥐)
게시물ID : animal_127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년직딩남
추천 : 5
조회수 : 13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7 16:39:48
몇개월만에 쓰는군요.
서두를 뭘로 시작하지...
읍슴체로 쓸까 했으나 뭔가 자신은 없고
걍 평소 내가 쓰는 말로다가.....

하여간에 뭐...

우리집 초롱이는 겨울잠을 자던 본능이 방해를 받은것때문인지 무지 민감한 상태로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덕에 다람쥐케이지 밖으로는 서너달 동안 한두번(그것도 사고로 인한 탈출) 나온게 다였습니다.

요몇일 사이에 이사 오신분들도 많으시던데.....

우리집에서 같이 사는 초롱이는 다람쥐입니다.

사람손을 무서워하지 않는.....

인사 해봐 초롱아
IMG_2179.JPG

식탁의자에 걸어둔 수건을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나 축축한 수건은 자기몸을 비벼가며 놀죠. 아님 자기몸을 닦는건가?

사람 좋아하냐구요?
뭐 아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저는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먹이를 주고 하니까.

좋아하는지 어찌 아냐구요?
꺼내주면 제몸위에 올라와서 오줌을 막 지릴만큼 좋아합니다.
이렇게
IMG_4777.JPG
보이시나요?
팔같은데 싸면 닦기나 하지 머리에 싸면 보이지도 않고 참.......
어쩌면 이녀석이 내가 자기소유임을 표시하려 싸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젠 자기를 찍는걸 보더니 카메라위에 올라와서 카메라에 싸더란....

이제 어제 있던 사고를 말씀드려야 할거 같군요.
제몸에 저렇게 오줌을 지리더니 먹으려고 식탁위에 올려둔 빵봉지에 가서는 주둥이를 박고는 봉지를 뚫더니 빵을 꺼내먹더라구요.
크기변환_IMG_2252.JPG

그래서 저건 내먹이?(잉)이므로 손으로 밀쳤습니다.
저리가 그건 내사료야!!!!
크기변환_IMG_2253.JPG

그랬더니......
이녀석이 니사료가 내사료구 내사료가 내사료지 하는 마음으로 제손가락으로 돌진
크기변환_IMG_2263.JPG

결국 손가락에 상처를 냅니다.
크기변환_IMG_2277.JPG

그래도 저정도면 다행이에요.
한겨울에 성질 민감해졌을땐 물리면 정말 피가 철철 흐를만큼 구멍을 뽕 내줍니다.
그래서 살살 물어줘서 고맙다고 생각을 하며 저 난동 피는 놈을 다시 자기집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을 합니다.

지금까지 이놈은 집밖에 내주면 자기 스스로 들어간 적은 거의 없습니다.
다 제가 했지요.
하지만 손으로 잡거나 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렇게 손으로 잡아서 돌려보내기를 반복하면 손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생겨서 사람에게 안올수도 있으니깐...

그래서 좋아하는 먹이를 손바닥에 올려두고 그걸 입안 양쪽에 있는 볼주머니에 저장하는 사이에 잽싸게 케이지안에
내려두고 가두는 거지요.
크기변환_IMG_2266.JPG

원래는 해바라기씨를 사용하지만 다 떨어져서 하루에 서너개정도만 주는 귀하디 귀한 잣을 사용했습니다.
다람쥐에게 잣을 먹이는 광경을 보신 울어머니의 말씀 왈

"사람도 못먹는 잣을 쥐새끼 준다고 사냐"

하여간 세걸음 정도 거리의 다람쥐케이지에 가는 동안에 줄어든 잣은 초롱이의 볼안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크기변환_IMG_2274.JPG

이렇게 해서 오래간만의 거실나들이는 빵으로 인한 초롱이의 난동으로 끝이 나고
바로 케이지에 수감되었습니다.
이렇게
크기변환_IMG_2282.JPG

철컹철컹
내보내줘 내보내달라고
어잉~~~~~
철컹철컹

10장에서 한장 모자란 관계로 한장 더 올려야 할거 같아서 찍은 사진
작년 가을엔가 밤 두알 줬더니 고대로 물어다가 피아노와 냉장고 사이로 쏙 들어가더니
저렇게 구석에 저장해뒀더군요.
어뜨케 꺼내지도 못하는 저런 구석에....
저사진도 피아노 위에 올라가서 찍은겁니다.

아마 이사를 가거나 냉장고를 바꾸기 전에는 못꺼낼듯......
크기변환_IMG_2291.JPG

출처 내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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