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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게시물ID : love_14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I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7 01:33:22
한 여성분과 교제 중입니다.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요. 흔히 말하는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 싶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실감 할 정도로요.

교제 시작 자체를 어렵게 한지라, 제겐 그녀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교제 초반에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너무 너무 컸는데, 제가 서두르면 부담스럽게 느낄 것 같아 애써 조금씩 표현 해 갔어요.

정말 너무 좋아했고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그녀도 제 마음을 조금씩 받아주었고, 이제 서로 사랑한다는 말 까지 어색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둘의 관계를 뒤흔들 만한 일이 생겨, 서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많이 힘들어 하는데, 그걸 보고 있는 제 마음도 너무 아파요..

그런데 저란 사람은 얼마나 이기적인지, 더 힘든건 그 사람인데도 그걸 보고있는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힘들어도 나를 봐 주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하는 마음인가 봐요. 정말 못 됐죠.

그 일이 있기 전까진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과 표정에서 정말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요.

지금 그녀의 사랑한다는 말은, 제 "사랑해"라는 말에 대한 예의로만 느껴져요.

내가 조금 물러서서, 잘 견뎌내도록 그녀에게 시간을 주어야 하는걸까? 

사랑한다는 표현도 줄여야 하는걸까? 싶은데, 그녀가 "변했네...." 라고 느끼는건 정말 너무 싫어요.

하나도 안 변했거든요.. 더 더 좋아졌는데... 이제는 당신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이전의 서로 너무나도 사랑했던 두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는건 아닐까 자꾸 안 좋은 생각만 들어요.

마음이 타 들어갑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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