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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l_665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데리★
추천 : 6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27 11:42:35
결혼하고 나서 통 롤을 못했는데 간만에 일이 일찍끝나
몇게임 할겸 피씨방을 찾았다.
이즈리얼을 고르고 비장의 각오를 다지며 라인에 섰지만
적 상대 케틀, 브랜드 조합에 8분만에 3킬을 내주고
서폿이였던 나미에게 온갖 욕을 먹기 시작했다.
"이 병x새x 일부러 뒤지는거냐 아 존x 못하네"
요즘 롤 욕설 신고가 잘 먹힌다길래 꾹 참고 묵묵부답으로 게임을 했으나
"너 몇살처먹고 그따구로 하냐?" 하길래
"34살인데요? 간만에 해서 그런지 영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고 나미는 그런 나에게
"나이 존x 처먹고 초딩인 나보다 못하네 병x새x"
라고 말했습니다.
멘탈이 나간 저는 우물에서 네이버 기사를 보며
서렌시간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나미가 저에게
"아오 개 발리고 우물에서 잠수타고 있네 박그네 같은 새x"
라고 했습니다.
순간 저는 초등학생밖에 안됐는데 이 시국을 아는구나
라는 큰 감동을 받고
게임이 끝난 후에도 대기실에서 욕하던 그 초딩에게
"너를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구나 명적칭찬줄께"
라고 말하고 칭찬을 주자 나미는
"존x 병x 게임이나 쳐 잘해라 이런거 주지 말고"
하며 대기실에서 나갔습니다.
아 내가 초등학교 때는 정치에 정자라도 알았나?
그저 치토스 딱지 모으기에 열중하던 제가 부끄러워 지며
요즘 애들은 확실히 다르구나 하는 큰 감동과 함께
욕설로 신고하고 기분 좋게 다음 소환사의 협곡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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