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된 아기 유모차에 재우고 치킨집에서 생맥주 마시면서 요즘 서로 힘든 얘기들 하다가... (아내는 일하다가 육아맘된지 1년째 저는 회사에서 쪼임당해서 스트레스받는..) 그런 얘기들을 하다가 서로 힘든거 안 알아준다고 티격태격하다가 밖에 나와서는,, 제가 밀던 유모차를 아내가 밀겠다는거 제가 옆으로 밀쳤어요.. 그거에 아내가 충격을 받았는지, 한동안 말을 안하고 걷다가 또다시 말다툼... 그러던중에 아내가 이혼하자고 하네요.. 우리 부부 되게 금술 좋은 부부라고 믿고 있었는데, 전 그만 충격먹고 순간 길거리에서 따귀를 날렸습니다........ 아내는 충격먹고.. 완전 멘붕상태 내일 법원에 가겠다고 하네요..
전 이혼이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가 있냐고 하고 아내는 내가 먼저 밀쳐서 충격받았다고.. 아무리그래도 폭력을 쓰냐고... 하네요..
결혼 만 3년 다 되가는데, 이런 다툼은 첨입니다.. 나도 넘 힘들고 힘든데.. 무조건 아내 힘든것만 받아주는건 벅찹니다.. 나도 투정대고 힘든거 받아줬으면 하는데.. 그게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