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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의 다이여트 기록과 현재
게시물ID : diet_103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로부스토
추천 : 2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27 16:49:09
안녕하세요  다게에는 글을 처음 써봅니다. 

LCHF 관련한 인터넷 의견을 검색 중에 우연하게 들어왔습니다. (사실 전 스르륵 난민... 출신이라 ㅎㅎ;; )
많은 분들의 다이어트 도전기와 성공기 그리고 실패를 보면서 저도 주절주절 지금까지의 경험을 털어놓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군대 제대할 때허리가 29인치 일정도로 날씬했었는데... 결혼하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90kg가 넘는 거대한 몸땡이가 되더군요. 
덕분에 날씬할 때사귀었던 아내에게선 매일 사기결혼 소리를 듣고 옆으로 누우면 방바닥에 닿으려고 하는 배꼽 때문에 자괴감에 빠졌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근 10년을 넘게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데 그간 안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시도했었습니다. 
적게 먹기도 해보고 비싼돈 주고 지방 분해 주사도 맞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뱃살을 제거하려 하였지만 실패하고.... 
어영부영 지내다 결국 제자리... 그러던 중 자전거를 알게 되고 푹 빠져서 한 6개월을 자전거에 미쳐살다 보니 먹는건 그대로인데 살은 72kg 까지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곧 다시 체중이 80kg을 넘으면서 복부에 지방이 몰리기 시작하더군요. 지금까지 근 9년간 자전거를 타오면서 85kg ~ 88kg 사이를 오고가며 일명 근육돼지 형상을 유지하며 살았었습니다. 복부지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푸시업, 풀업, 복근 운동 등 매일 같이 반복하면서 자전거로 하루에도 30km ~40km 이상 자전거출퇴근을 병행하였지만 결론은 제자리...  오히려 85kg 까지 빼놓으면 조금만 먹는것을 방심하면 곧장 88kg .... 

한 3년전에는 일일일식을 방송에서 보고 따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직장인이다보니 저녁 회식을 피할 방법이 없어 매일 저녁만 먹기로 일일일식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한 1년간은 체중이 조금씩 줄기 시작하였는데 다시 2년째 가 되던 해부터는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오히려 까딱 잘못 하면 체중이 늘기만 하고.... 배는 하루종일 고프고 스트레스 받고... 일년에 토탈 자전거를 8000km를 넘게 타고 러닝도 300km를 하는데 아무리 해도 줄지 않는 체중과 복부지방...   2년을 꽉 채우고 3년째가 되던 해 건강검진 결과. 갑상선 호르몬 이상, 탈모, 고지방증, 등 예상컨데 영양부족으로 인한 증상만 얻은 듯 하여 다시 전통적인 다이어트 식단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닭가슴살과 야채 등을 주식으로 애용하며... 근 6개월이 지났지만 결론은 변함없음.  이미 이 과정에서 일일일식은 저와 맞지 않았고 전통적인 다이어트 식단도 제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일반적인 식단으로 돌아서면 곧장 체중이 늘어날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기에 계속 배가 고픔에도... 먹고싶은걸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어쩌다 과식이라도 하면 괜한 죄책감에 쌓여 지냈습니다. 

지금은 LCHF를 지난 9월 19일 방송 이후로 곧장 시도하여 유지 중에 있습니다. 
사실 일일일식도 이년이나 했는데 이깟 식단 정도는 충분히 시험해볼 법하여 별 생각 없이 곧장 따라해봤습니다. 
지금은 날수로 치면 한달하고도 일주일 정도 지났네요.  그 사이에 적극적으로 탄수화물을 피하진 않고 밥 한두숫가락 라면 두어 젓가락 정도는 먹읆만한 때 먹고 지냈습니다.  오뎅 한꼬치 이런 것도 피하기 어렵죠 ㅎㅎ 

시행하면서부터 체중은 줄어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약 6kg 정도가 감량되었습니다.  
항상 놀리기만 하던 아내가 보기에도 뱃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하니 기분도 아울러 좋습니다. 
지금은 눈에 띄게 몇 가지 변화가 있는데요 첫째로 얼굴에서 개기름이 사라졌습니다. 보통 오후 3시정도 되면 폼크린징으로 세수해야 할 만큼 얼굴에 개기름이 꼈었는데 지금은 손에 묻어나지 않네요.  그리고 피부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객관적 평가가 어려워서..) 그리고 몸에서 염증반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타는 관계로 여름철에는 다리를 왁싱을 합니다. 근데 왁싱을 하고 나면 꼭 인그로운 헤어 때문에 모낭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최근에는 전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만하면 염증생기겠구나 하는 것도 모낭염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 이건 정말 제 개인적으로는 대박인데 정수리가 휭한 것이 머리카락 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머리 커트 해주시는 분도 두피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전엔 붉은 발진이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깨끗하다고... 도대체 뭘 하느냐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지금 제일 좋은 것은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그간 그 어떠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배고픔은 필수로 따라왔는데 지금은 배가 고프지 않아 너무 좋네요. LCHF하느라 일부러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를 하는게 좀 귀찮고 번거롭습니다만 과거에 제가 했던 고생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로 저에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LCHF를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 의견들이 상호교환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굳이 분란을 일으키려는 것은 아니고 제가 지금 겪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고지방에 대한 우려를 하시고 염려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다음주에 보건소에서 대사질환검사를 예약해놔서 사실 좀 두근두근 하긴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라던가 인바디검사 내용이라던가.... 

검사결과가 나오면 다시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위에 서술한 내용은 저 게인에게 국한된 내용이므로 일반화 할 수 없습니다. 
혹시 LCHF에 대해서 고민 중이신 분들은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신중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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