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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땐 다 그래요. 좌절 금지!
게시물ID : gomin_1271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mZ
추천 : 1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27 04:44:41
 10대는 말할 것도 없고 20대... 고민 엄청 많아요. 
 나도 그랬거든요. 
 지금 30대인데 가끔 처진 볼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도 난 지금 30대가 훨 좋아요. 
 다시 절대 20대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네요.
 가끔 20대 때 백지 같던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어요. 근데 진짜 잠시... 그러다 다시 20대의 그 방황과 고민들을 다시 할래? 이런 생각 들면 손사래 칩니다. 다시 20대로 돌아가 그 고민 다 하고 살려면 백지가 아니라 금박으로 깔아준대도 싫다고 할 껍니다.
 제가 20대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부모님 뜻대로만 살지 말라는 거에요.
 제가 20대 크게 두가지 결정을 했는데 하나는 진로 문제였고 하나는 결혼 문제였어요. 진로문제는 부모님 뜻에 따랐고 결혼 문제는 제가 죽을둥 살둥해서 제 뜻대로 살고 있네요.
 지금 직업도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그때 지방에 있는 대학을 들어가는 바람에 계속 고향과 떨어져 지내게 됐네요. 남편이랑 cc였거든요. 암튼 그때 제가 원하던 대학은 집 근처였고 과도 괜찮았는데 부모님이 반대했어요. 지방에 있더라도 이 학교 과가 더 좋다고... 저 지금 후회해요. 부모님 말 들은 거...
 결혼은 후회 안 해요. 솔직히 내 남편 다 완벽한 사람 아니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노력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이 남자 정도면 괜찮지 다른 놈 만나면 뭐 더 나을 거 같냐? 이런 생각 하고요. 또 실제로도 그래요.
 돈 많은 남자도 사실 필요없는게 내가 그만큼 능력이 안 되면 남자가 엄청 무시해요. 울 남편 같은 직종이고 저랑 월급 50만원 차이나는데도 내가 너보다 훨씬 많이 버니 남편 대접해줘 이런 식이었는데요. 애 키운다고 저 휴직한 지금은 네 아주 상전이십니다. 난 걍 밥순이에요. 그러니 없는 집에서 있는 남자한테 시집온 여자는 오죽하겠어요? 이 글 읽는 여자분들은 어느정도 그런 것도 감안하시고 결혼할 사람 만나셔요. 그렇다고 너무 못 벌어도 곤란하니 나중에 내가 애 키운다고 휴직했을 때 남편 월급이 대출금 원금은 못 갚아도 이자는 갚고 생활할 수 있는 정도면 될 거 같네요.
 암튼 울 남편과 결혼한 거 후회 안 해요. 내가 선택한 결과라 끝까지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고 5년 같이 살면서 꼬박꼬박 제 시간에 일어나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출근하는 남편 어깨 보면 내가 결혼 잘 했구나 나머진 내 노력으로 잘해 나가야겠구나 합니다.
 암튼 결론은 20대 때는 결정할 일이 많고 그 결정을 내 위주로 해라. 부모님에게 휘둘리지 마라. 내가 내린 결정엔 책임을 느끼지만 그렇지 않은 결정은 될대로 되라가 되기 싶다. 내 인생은 내 꺼니까 부모님이 대신 살아줄 거 아니니까 당당하게 여러분 인생의 주인 노릇하세요.

Ps 경제 많이 어렵죠? 아마 20대 문제의 반 이상이 경제문제일 거 같아요. 제 생각에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큰 변화가 있을 거 같아요.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기회가 올테니 지금 어둡다고 너무 좌절하지 말고 여러분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준비하세요. 분명 공무원 같은 답답한 일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미래가 여러분 앞에 놓여 있을겁니다. 힘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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