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그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이 남자랑 살면 평생 알콩달콩일 줄 알았더니 현실이 꽃길은 아니더라고요 싸우고 상처주고 또 서로 둥가둥가하고 그렇게 사는데...
오늘 아침 남편이 식탁 옆에 무심히 서 있는 걸 보는데 심쿵!
네... 제가 외모를 좀 봤어요;;; 키는 좀 작아도 팔다리길고 넓은 어깨!! 지금은 살에 좀 묻혔지만 나름 제가 첫눈에 반한 피지컬! 뭐... 얼굴도 나쁘지 않아요 ^^; 객관적으로 존잘 미남 절대 아닙니다... 그치만 제 취향의 외모라는 거! 콩깍지 버프 받으면 연예인 부럽지 않은 게...
작년쯤 사이가 많이 안 좋았었는데요 (남편이 희귀난치병 판정받았죠. 투병과 간병은 낭만이 아니라 둘이 피터지게 싸움. 격정멜로 국화꽃향기... ㅠ) 이제 힘든 일들이 좀 지나가고 나니... 아유 다시 반할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어젯밤엔 제가 먼저 잠들락말락하는데 남편이 들어와서 제 옆에 눕더니 저를 자기 겨드랑이 사이에 끼워서 한참 안고 있다가 내려놓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