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청와대가 JTBC의 지난 24일 '최순실 게이트' 특종 보도를 막기 위해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 팟캐스트 라디오 '팟빵'에서 방송된 '박원석 최민희의 민·정·당'에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개헌을 갑자기 들고나온 이유, 이것은 거의 확실한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얘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JTBC가 (최순실씨의) 태블릿 PC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청와대가 (개헌)시정연설하기 이틀 전 알았고 백방으로 막아보려고 했다. 일설에 따르면 세무조사하겠다고 했다고 해요. 그런데 손석희 앵커가 버텼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그런데 끝까지 안 되니까 급하게 넣었다는 것"이라면서 "개헌으로 덮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뭐든지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입수, 이를 토대로 비선 실세의 실체를 파헤친 특종 보도가 나온 날 "겸손하고 자중합시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