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매끈했던 똥꼬였는데 어느순간에 똥꼬털이 해캄같이 수북히 자라버렸습니다.
똥꼬털이 수북해서 똥을싸면 털에 미묘하게 묻어있어요.
비데가 아니면 똥을 쌀 엄두도 안납니다.
물티슈와 휴지콤보도 하루이틀이지.
이젠 제 엉덩이 밑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휴지, 그리고 그 휴지의 재료가 된 나무들에게 미안해 죽겠습니다.
위생상 좋지도 않아서 잘 닦았다 해도 방심한 한톨의 똥이 어느새 팬티를 물들입니다.
처음엔 이런줄 몰랐죠.
이상하게 잘 닦이지 않는 똥꼬에 의문을 가지다가
우연히 샤워중 아주 민망하고 불편한자세로 거울에 비친 내 똥꼬의 털을 보는순간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뭔 미역다발같이.....
뽑으려고 해봤는데 뿌리는 또 어찌나 깊은지 잘 뽑히지도 않거니와 진짜 엄청 아프더라구요.
깎자니 수염마냥 더 억세게 자랄것같고.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여자들이 쓴다는 제모용 왁스를 사용하면 똥꼬에 부상없이 뽑을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저 굉장히 진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