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적박! "박근혜의 말은 박근혜로 반박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 입으로 얼마나 다른 말을 씨불여 댔으면 이런 말이 나올까?하고 생각했다.
이건 정말 그 위치로 보거나,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으로 봐선, 있을 수 없는 말이고 웃기지도 않는 일이다.
그런데, 그 웃기지도 않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하~ 한숨이 다 나오고, 이게 나라인가 싶다. 호빠정치에 신정정치에 세도정치를 짬뽕으로 섞어서 생각지도 못한 호세신 정치라니! 이야~ 감탄이 나온다. 이렇게 망가질 수 있구나란 생각에..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국민의 물음은 당연한 것이겠다. 그리고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겠다. 한데, 분노하는 국민 앞에 내 놓은 것이 인적쇄신이란다. 인적쇄신! 웃었다. 개그맨들 다 밥 숟갈 놔라. 내 사 년간 들었던 그 어떤 개그도 이것보다 더 웃기지 못했다. ㅋㅋ
인적쇄신이란 한자로 人的刷新이라 쓰고 '사람에 관한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을 새롭게 함'이라고 뜻을 지을 수 있다. 즉, 낡은 생각을 하고 있거나 부패한 사람을 내보내고 새롭고 참신하며, 청렴한 사람으로 바꾼다는 말이다. 그래 일단 지 비서들에게 일괄 사표를 받았는데..
야! 시바! 니가 저질렀고 니가 인적쇄신하다면 니가 나가야지! 다른 년놈들 사표만 받으면 뭐하냐? 이건 말로 개그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한 편의 장대한 코미디 쇼를 보는 것 같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이 속담을 실시간으로 그것도 최고로 잘 보이는 곳에서 보여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정녕 이 나라 코미디 국가로 거듭나려는 것인가? 지나가는 강아지라도 웃겠냐? 이 정도면.. 한숨 쉬지!! 에효~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