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르륵에서 넘어온 아재입니다. 로그아웃 상태로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처음으로 쓰네요...
16년동안 함께해온 고양이가 먹지를 못하고 토를 계속해서 병원에 가니 신부전이라고 하더군요..
배뇨를 못해 약물치료를 했지만 호전이 되지 않아 안락사 얘기를 해서 그냥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고 있네요... 낯선 병원보다 오래동안 지내온 집에서 마지막을 보내는게 좋을거
같았거든요. 하지만 1주일 전만해도 잘 지내던 녀석이 이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하니 믿겨지지도 않고
누워서 눈만 깜빡거리는 녀석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런 이별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하신 분 계시면 도움이 될만한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직 몸도 건장하고 젊은 고양이처럼 얼굴도 이쁜데... 신장때문에 이렇게 보내야하는것도 너무 아쉽고
마음이 아픕니다.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