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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전 왕따였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27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프??
추천 : 0
조회수 : 9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3/05 02:39:26
정말 힘들었죠.
게다가 전학온 학교라 텃세란 것도 있었고...
수도권에서 경상도권으로 오니까
처음에 일진들이 표준말 존나 귀엽네 닭살이네 똘추같네 시비를 걸어댔죠.


혼자 다니는 게 정말 비참했어요.
누가 보지도않는데 신경쓰이고...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지옥........그런 생지옥이 없었죠.
왜 난 약할까?
왜 난 낯선곳에 와서 이래야하나?
왜 걔네는 날 무시할까? 등등...


성인이 되고 헬스만 열심히해서
몸은 정말 커졌죠. 당했던게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으니까...
죽을 힘을 다해 공부보다 더 열심히했고
헬스트레이너 조차도 현재 저의 몸보고 좀만 더 다듬고 체지방 좀만 빼면
보디빌더해도 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재작년 저 괴롭혔던 놈들 중 한놈 술자리에서 만나서 죽어라 팬적도 있고...
그 순간은 통쾌했지만 법앞에서는 사람이 진짜 작아져요.
당사자가 되어보니 알겠더군요.

자랑 조금 들어갔습니다. 죄송^^;


그래서 저에게 많이 위안이 되었던 친구는 제 밑에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친구 너무 변해서 어제 절교했죠.
친구가 몇없다보니 절교도 심사숙고해서 했습니다.
내가 친구가 없다고 해서 저런 친구 꼭 계속 연락해야되나란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어요. 너무 심하니까...


이제 남은 친구가 몇안되네요...
술한잔하자... 라고 말할 친구가 별로 없어요.
아예없다고도 말할수있겠네요.
다 자기 살길 바쁘니까...^^;


나중에 결혼식, 행사, 장례식 때 와줄친구.....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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