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왔던 곳곳의 순간들이 크고, 작은 일들이 모이고 모여 내 유서가 될 것 이다.
지난 19년 동안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은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
나는 기댈 곳이 없다.
내 마음하나 편히 누일 곳이 없다.
그래서, 외롭다.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것 같다.
헤어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말 쉽사리 받아드리지 못하겟다.
이래서 인연이란게 참 무섭다.
인연의 대가는 가혹하다.
대학,
어른은 자신이 한 일을 책임져야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난 19년 동안의 내 점수를 책임질 수 없다.
난 어른이 못 된다.
발버둥치고 있다.
집안 사정,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해 내가 이렇다는 변명은 하고싶지 않다.
그냥, 내 잘못이다.
누군가 날 안아줬으면 좋겟다.
"괜찮아, 다 잘될거야" 등과 같은 허황되고 무책임한 말이라도 괜찮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
사는 이유,
살아있기에 살고는 있다.
다 놓고 싶다.
문득 창밖을 바라보니,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지만 햇볕이 쨍하다.
죽는다면,
이런 날 죽고싶다.
햇볕이 쨍한 날.
사는게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