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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출신 성묘 수컷입니다. 2주 후 중성화 수술이 예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고양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얘가 밤새 우는건 둘 째치고 몇 일전부터 장판을 죄다 씹고 뜯고 있습니다. 아주 걸레가 되어가는 중 입니다. 화장실 모래에 오줌도 안싸고 모래를 밖으로 집어던지는 일탈까지 벌이는 중 입니다. 아주 그냥 보기만해도 화가 나서 고양이에게 버럭 거릴까봐 지금 스트레스 풀러 밖에 나온 상태입니다. ㅡ.ㅡ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걸 10일 넘게 한다는게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장판 못 뜯게 식초를 뿌려도 소용이 없고 혼을 내도 소용이 없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케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다가 가둬놓고 중성화 수술 전까지 생활이 가능할까 싶어서요. 화장실과 먹이야 그 쪽에 넣어두고 못나가게 하고 기물 파손하는것만 막아보려구요. 제가 같이 있을 땐 꺼내놓고 없을 때는 케이지에 넣어두고요. 솔직히 거진 7일동안 이 짓을 하니 제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고양이를 그냥 다시 방생할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병원비만 20만원 넘게 나갔는데도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해고 길냥이로 보낼까 싶기도 하고. 솔직히 이 녀석 지금 밖에 나가면 1주일 못 버틸껍니다. 병에 쉽게 노출이 되는 녀석이라서.. 하..그냥 조용이 있음 참 좋으련만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