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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저리주저리..
게시물ID : love_14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급상승
추천 : 0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30 23:32:41
제 직업은 군인이에요
뭐 평생할생각은 없어요 그래도 일단 복무기간은 채워야하니까요
그래도 병사로 가는것보다야 장교로 가는게 뭐라도 더 배우겠지 라는 마음으로 임관해서 복무한지 이제 8개월 겨우 넘어가네요ㅎㅎ

 맞아요 배우는것은 병사보다야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책임질것도 많고 신경써야될것도 많고 뭔가가 잘못되었을 경우 아무래도 병사들보다는 장교가 더 많은 책임이 뒤따르니까요
좀 더 꼼꼼하게 뭔가 잘못된거 없나 더 체크해봐야죠

 그러던 도중에 제 바로 위 직속상관이 공석이 됐어요
다음에 올 사람은 언제 배치될지도 모르구요ㅎㅎ
그래서 제가 부서장급이 되어버렸네요 갑작스럽게
군대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장교가 뭘 알겠어요ㅋㅋ
갑작스럽게 윗사람이 가는게 결정나서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못한걸요
그래도 부서 업무는 제대로 돌아가야되니까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

 그래서 요즘 너무 힘들어요
5년이상 복무해야 보직이 가능한 자리를 1년도 안된 제가 대리해서 업무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숙련도 부분에서 많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인원수도 줄어들었으니.. 


 그래서인지 좀 의지할데를 찾고싶기도 해요
군대에선 내 업무에 내가 책임을 지는게 맞으니 할말이 없고
힘든걸 조금은 알아주고 위로받을 사람이 필요해요
근데 아직 제가 그런 의미전달을 잘 못하나봐요
약해보이기 싫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여자친구랑 거의 주말마다 만나긴 해요 아무래도 간부라 주말은 위수지역 내에서라면 출타가 가능하니까요
근데 만날때마다 내가 힘들다 라는걸 전달을 잘 못해서 여자친구는 제가 힘든걸 잘 모르는 눈치에요

토요일에 만나서 위로받고 힘도 좀 내고 그러고싶었는데
금요일날 통화하다 토요일에 하루종일 밖에있기가 좀 그래서 일요일날 보고싶다는 말을 하네요
토요일에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집에 계시니까 하루종일 밖에있긴 부담스러웠나봐요
일요일에는 아무래도 제가 복귀해야하다보니 저녁쯤 헤어지거든요 
여자친구 집에서 외박이 절대 안된다구 그러는것도 있구요 

뭐 그러려니 했어요
그래서 그냥 토요일엔 혼자 쉬어야지 그러고 여자친구도 집에있는대서 푹 쉬라고 했어요
그런데 늦저녁에 홍대에서 놀고있다고 연락이 오네요
너무 배신감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난 너무 힘들어서 누가 위로해줬으면 좋겠고 기대고도 싶은데
친구들이랑 할로윈 즐긴다구 열한시넘어서까지 밖에서 놀다오는모습에요
난 맨날 힘들때 혼자 버려지는 느낌이 들어요
예전에도 이런문제때문에 크게 싸웠었는데 바뀌는게 없네요
그냥 일요일에 만나면 될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토요일에 이미 난 버려졌는데..
힘들때 난 버려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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