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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운다는건 정말 나에게 더 좋은 일인것 같아요
게시물ID : animal_170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코
추천 : 12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6/10/31 00:05:33
다른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제 기준에 특히 고양이나 강아지가 더 그런것 같아요.
다른 동물들도 키워봤지만 뭔가 교감이 더 강한 느낌?
   
요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어서 너무 지쳐있었는데
아까 저녁에 제 배 위에 안겨누워서 제 뺨에 온전히 머리를 기대고
도롱도롱 코골면서 자는 강아지의 무게감과 온기
마실을 끝내고 돌아와 문열어달라길래 열어줬더니 냉큼 들어와서
제일 따뜻한 방바닥 구석에 누워 식빵구우며 코골고 자는 고양이의 존재감
(+매일 아침 나에게만 선물해주는 새끼쥐와 참새 등등ㅋㅋ)

강아지는 완전 우리 가족이지만 고양이는 지가 엉덩이 들이밀고 온거라
가족보다는 객식구의 느낌이 없지않은데
고기도 가족들이 아니라 꼭 제가 줘야만 의심않고 냄새도 안맡고
냠냥 먹고ㅋㅋ 밥먹을때 배고파도 옆에서 스타트를 지켜봐줘야만 먹고
집에 없기라도 하면 종일 저를 찾아서 온 사방을 헤메이며 부르고ㅋㅋㅋ
추워서 방안에 들여놨던 몇년전 첫 날밤에 시끄럽게 코골고 잠꼬대하길래
얘가 어디 아픈가 걱정했었는데.. (시츄 맞먹는 데시벨이었음)
여기저기 물어보고 찾아보니 그냥 배따숩고 고단해서 그런거였다는걸 알고
짠하기도 귀엽기도 하더라구요. 뭐가 그렇게 매일 고단한지..ㅋㅋㅋ

자려고 누워있는데 왼쪽귀에는 강아지 코고는 소리가 환청처럼 남아있고
오른쪽 귀에는 자빠져서 코골며 잠꼬대하는 고양이소리가 들리는데
시끄럽다기보다는 뭔가 안정감?위로되는 느낌같은게 들어서 써봤어요.ㅎㅎ
내일부터 다시 반복되는 일상과 해결되지않는 고민들에 또 지치겠지만
또 우리 애들이 저를 사랑해주고 위로해줘서 좀 녹겠죠?

다들 좋은꿈꾸시고 우리 내일부터 힘내서 또 살아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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