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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집앞에서 강아지가 차에 치였네요...
게시물ID : animal_127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삵나비
추천 : 1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8 17:19:44
정확히 말하자면 사고 장면을 목격한 건 아니고요.

오늘 결혼기념일이라 남편이랑 데이트하러 가려고 준비중이었거든요.
근데 밖에서 웬 여자가 갑자기 엄청 크게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처음엔 그냥 웬 소란이지, 싶었는데 욕이랑 울음소리가 막 섞여있길래 나가봤더니 강아지가 차에 치였는지 쓰러져 있었어요.
견주가 처음엔 강아지 건드리지도 못하고 차주한테 막 소리만 지르다가, 나중에 강아지한테 가서 몸 뒤집어보고 끌어안고 울더라고요.
옆에서 사람들이 일단 빨리 병원부터 가라고 다들 난리났는데, 멘붕이 와서 병원 갈생각도 못하고 있는건지, 계속 아아아악! 소리만 지르면서
울고만 있는 거예요. 지나가던 동네 주민이 빨리 병원부터 가라고 윽박지르는데도 거의 10분을 그냥 가만히 소리지르고 울고 있었어요.


일단 지금은 병원에 가긴 갔어요. 근데 바로 코앞 2~3분 거리 동물병원이 있어서 거기로 간 건지,
아직까지 계속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강아지가 죽었는지, 그냥 다친 건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강아지가 목줄을 안하고 있었어요.
차주가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강아지가 막 뛰쳐나온 것 같아요.

차에 치인 강아지 말고, 똑같이 생긴 다른 강아지도 옆에서 목줄 없이 맴돌면서 낑낑거리고 있던데...
강아지만 불쌍하고, 견주가 소리지르면서 차주한테 욕하는 태도 보면 한숨 나와요.
그냥 동네 골목이라 안심하고 목줄 안 채우신 것 같은데,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제발 어디서든 목줄은 제대로 채워주세요.

갑자기 뭐가 얹힌 듯이 기분이 막 가라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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