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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스입니다.처음으로 힘들어서쓰는 푸념글..
게시물ID : freeboard_1272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일요일에
추천 : 18
조회수 : 1083회
댓글수 : 172개
등록시간 : 2016/02/19 16: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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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버지가 살아계실적 옜날이었다면. 지금의 이런 기분이라면 일을 마치고
 
천원짜리 분홍 소세지 하나 를사고
 
제목 없음.png
 
작은 맥주 한캔을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사람들이 올린 글들을 보고 시간을 보냈었던 그때.
 
지금은 먹는약이 많이서그런지 부작용인지. 우울해서 그런건지 생각이 많다.
 
그저 말할 친구가없어 컴퓨터를 켜고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푸념글을 적고있다.
 
그이유는. 아마 나의모든것들을 잘알고 내가 숨기지않고 말하는곳은 이곳뿐이라 그런가싶다.
 
하지만 지금 적고있는 이모든글을 나는 다시 적고 지우겠지. 그저 조금이라도 글을적어서 내마음이 풀린다면 그걸로만족할거같아.
 
 
 
 
어릴적 단짝친구를 눈앞에서 차사고로 잃고 몆년간 또래친구들보다는 골목길 옆집 2층 옥탑방 할머니와 같이 놀았었지.
 
그할머니는 나에게는 아주특별한친구였어.
 
 
교회를 갔다오시면 항상 나주려고 옥수수나 초콜릿을 챙겨 오곤하셨는데
매번 그때 마다 옥상올라가는 계단에서 "정호야~~나와바라~~" 하면서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이나.
 
아직까지 할머니께서 주신 텔레토비 인형이 작은 옷장안에 있다는건 비밀
 
인형도 나도 참많은세월을 보냇구나.
 
 
그리고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 했던 나는 초창기때 극심한 왕따를 당했었고.
 
 
안좋은 선택까지 해봤었지.
 
 
어떻게 살다살다 무사히 학교도 졸업했고.
 
 
나름 내인생에서 빨리 인생의죽음. 끝이라는것을 빨리 깨달았었고. 내인생은 사실 그리 순탄하진 않았던거같아.
 
 
 
많이 배고파봤고. 아파 보았고. 힘들어보았고.
 
 
내가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학창 시절때 봉사를 하기시작했을때..
 
 
나보다 어려운사람이 있으면
 
내가 나누면 저사람은.. 저아이는 그때의 나처럼 되지는 않겠지 생각하고 아마일종의 고정관념이 었을거같아.
 
 
내가 이만큼 힘들었으니까 내가 보는세상에 내가보는 힘든사람은 그렇게 되지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 던게 시작이 었던거 같아.
 
 
 
그렇게 9년 이라는 시작이 다 되도록 내이웃들을 어려운사람들 우리가 남는것들은 나누고 살다가
 
덜컥 암이란게 걸려버리고.
 
내가 많은 사람들의 은혜와 도움으로 살아나고난후에
 
 
 
 
 
그냥 유명해지는것도 싫고 딱 우리엄마랑 나랑 조용히 그래왔듯이 우리가남으면 어려운사람들을 도우면서 
나와 함께했던 많은사람들과 이웃들에게 나누는법을 공유하며 살고싶었어.
 
 
 
 
 
그러다가 같은 생각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나타났었고.
 
그사람의 봉사가 약자를 돕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언가가 잘못 됫다는 것을 인지했고.
 
 
나는 나를 믿어준사람들을 대신해 모든것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말했었어.
 
 
 
 
 
그리고 나는 내부고발자가 되었고.
 
 
 
 
음.. 사실은 내가 그것을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많은 고민들이 있었어.
 
 
 
오래 했던 곳을 떠나기도 싫고 잊을수도없어.
 
 
하지만 내가 검색해본 내부고발자의 삶이란 처절하고 처참했어.
 
 
 
 
 
 
그래서 사실 나도사람인지라 잠시 고민은 했던거같아.
 
 
 
 
 
그렇게 나는 이야기를 적어 냈고.
 
 
 
24살 나의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있지는 않지만
 
지금 왕따를 당했던 중학교때 그때 인거같아.
 
 
 
나는 분명 많은사람들을 위해 혼자 짊어지고 올린것이었는데
 
 
학교에서는 왕따를 보고 너는 학교생활을 이제 할수없으니까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지말고
전학가거나 집에서 혼자 공부를하래.
 
 
 
도와야 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밥만 벌어먹자 생각했던 비누장사는 그날이후부터 장난치는사람도 많아지고.
 
 
 
 
내가 생각한것보다 내부고발자의 삶은 많이 아픈거같아.
 
 
 
어제께 많이 아파서 잠들었다가 전화받아서 아파서 누워있다니까
 
근방에 사는 할아버지께서 문병을 오셨더라.
 
 
몸에좋다는 나무같은거를 달여먹으라고 가져오셔서 팔을 주물러주시는데
 
나도 너무 외로웠던건지 힘들었던건지
 
 
아이처럼 울어버렸었네.
 
 
 
 
 
 
그냥 오늘이 제일 우울하고 터놓을때 없어서 이렇게라도 하면 기분이 풀릴까.
 
 
 
 
하느님 제삶에 어떤 고난을 시험으로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내주변사람들에게 배고픔과 고난 힘든 일들이 없게만 해주시고
나를 혼자두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나누고 살수있도록 한번만 보살펴주세요. 
 
 
 
 
우리아버지도 잘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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