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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본 사람들이 제 첫인상을 말할땐 되게 일관적이더군요
게시물ID : freeboard_1272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멘음악대
추천 : 0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2/19 22:32:58
뭐, 성질 나빠보인다느니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요약하면 '무서워보이는 편'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친해진 사람들이
생긴거랑 다르게 되게 착하다는 말을 했었죠.

이 이야기의 핵심은, 무섭게 생긴 남자가 겪는 일 입니다.

1. 난 그냥 애기가 귀여워보였을 뿐인데...
마트에서.
엄마가 물건 고르는 사이 애기가 카트 손잡이를 잡고 몸을 흔들며 의미 모를 춤 같은걸 추고 있길래
귀여워보여서 한 10초간 쳐다봤다.

애가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울더라.

미안...


2. 지각 한번에 엎드려서 엉덩이에 몽둥이, 풀스윙 32대
중학교 3학년.
담임이 무섭기로 소문난 선생님으로 정해졌다.
난 정말 지각하고싶지 않았는데
난 학교에서 버스타고 30분쯤 걸리는 곳에 살고 있었다.

등교 첫날.
버스는 간밤의 사고에 길이막혀, 날 학교까지 데려다주는데 한시간이나 걸렸고
선생님은 지각한 나를 엎드려 뻗쳐 시켜놓고 등교시간이 지난 만큼 때리셨다.
변명을 해봤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셨다.
난 2주간 제대로 앉지 못하는 피멍을 얻었는데,

나중에 선생님이 따로 불러서
일진인줄 알고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선생님이 지각한 수만큼 때린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였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다가
그 말 듣고 심히 억울해졌다.

내가 무섭게 생겨서...


3. 지하철 취객아저씨
비교적 최근 일인데
지하철에 사람도 별로 없는 시간
조용히 앉아서 오유보면서 집에 가고 있는데
갑자기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고갤 들어보니 웬 취객아저씨가 허공하고 싸우고 있더라.
이 시발 저 시발 어쩌고 하면서 욕을 하다가

야이 시발럼들아!

다시 고갤 들어보니 이번엔 승객들한테 무차별적으로 욕을 하고 있었다.
다시 고갤 숙이고 오유를 하다가...
내릴 때가 돼서 일어섰는데

넌 뭐야 시발라마

하드라...
놀라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정신이 또렷해진 아저씨가
너 말고 시발

하더니 옆칸으로 가버렸다.

아조시 나도 아조시 무서워여...
출처 내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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