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노트7이야 폭발이다 뭐다 둘째 치고 폰 자체는 너무 잘나와줘서 만족하며 잘쓰고 있었는데 최근 업뎃후 배터리 60%제한으로 인해 별수 없이 어제 일찍이 교체를 하게 됬는데요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아이폰3-갤럭시s2-노트2-노트4-노트7 순으로 써오며 삼성폰 만한건 없다 라는 생각으로 엘지폰은 한번도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면 슬립버튼도 너무 걸렸거든요ㅋ;)
교체는 계속 노트5와 저울질 하다.. 결국 v20을 선택하게 됬고 결정적인 이유는 오로지 음질.. 처음엔 그거 하나만 봤습니다 평소 폰 사용의 절반을 음악을 듣는편이라 그렇게 소문이 자자한 v20의 하이파이쿼드? 가 꽤나 궁금했거든요
주변 지인분들은 모두 아이폰7을 권하셨는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저질러놓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깝기도 하고..(저랑 비슷하신분 은근히 계실듯ㅋ;) 그놈에 아이튠즈의 번거로움을 잘 알기에.. 아이폰7은 일단 패스를 했습니다
그래서 후기를 쓰며 굳이 비교를 하자면 교체전까지 잘 쓰던 노트7이 주 대상이 될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언급되는 제품들은 의도적으로 폄하하려 함이 없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ㅋ
- 디자인 (쌔끈하고 블링블링했던 노트7..ㅠㅜ) 노트5와 v20을 두고 꽤나 고민했던 부분.. 그냥 솔직히 말하자면 v20의 첫인상은 '흠...' 역시나 뒤에 달린 슬립 버튼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이거야 뭐 적응 하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입니다ㅋ
- 그립감/크기 (그립감 역시 노트7..) v20이 불편하다거나 뭐 그런건 없습니다만.. 사실 이것도 쥐는 느낌만큼은 전후면 살짝이 굴곡이 져있던 노트7이 더 편했다는것은 부정할수가 없네요..ㅠ 그리고 크기에 있어 개인적으로는 원채 큰폰들만 선호해온 편이라 크게 불편한건 없는데 확실히 여자분들이라면 개인에 따라 부담 혹은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화면 크기가 노트7이 5.5인치, v20이 5.7인치로 화면 자체는 큰차이는 없는데 막상 쥐어보면 은근히 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화면부 화질 관련으로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노트7과 비슷하거나 조금더 좋은거같기는 한데.. 광시야각?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볼때의 밝기 가 어두워지는게.. 이게 좀 아쉽습니다 간간히 화자되던 잔상 증상은 못느껴 보았고 웹브라우져 같은 경우에 기가 와이파이 환경 에서 사용시 첫화면에서는 불러오는 속도가 다른 기종에 비해 약간 더디다? 라는 느낌이 있기는 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불편할 정도는 아니더군요ㅋ
- 사운드 (이건 진짜 역대급ㅋ) 노트7의 번들 이어폰을 처음 귀에 꽃고 음악을 들었을땐 진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음질이야 둘째치고 이어폰이.. 밖에서 들리는 소리들이 고대로 세어들어와 음악과 함께 버무려져서 그냥 나만들리는 스피커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아무리 번들이래도 줘도 안가질정도의 그런 이어폰을 당당히 내놓는다는게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v20의 번들 이어폰은 다른 플레이어에 꽂아서 들어봐도 역시 B&O라 할만큼 만족스러운 소리를 뽑아 주더군요ㅋ 거기다 v20의 하이파이쿼드 라는게 128kbps나 320kbps정도의 mp3 음악만 들어봐도 여타 스마트폰의 음질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ㅋ 음질 자체가 정말 잘 정돈되고 깨끗한 그런 느낌.. mp3가 이정도니 무손실음원은 과연 어느정도일지...ㅋ 여튼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 만큼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ㅋ
- 카메라 (카메라 잘알못..ㅠㅜ) 폰카메라의 매력을 잘 알지 못하는 불쌍한 1인으로써..; 이거는 뭐가 어떻고 뭐는 어떻다 라고는 못하겠네요..ㅜ 단 스마트폰을 스마트 카메라 마냥 쓰시는 지인분이 이리저리 만져 보시고는 "아 이게 그거구나~ 어쩌고 저쩌고.. 카메라 괜찮네~" 그러시더군요ㅋ
- 보안 (빛과같은 지문인식;;) 전에 쓰던 노트7의 홍채인식.. 꽤나 신기했고 예상보다 인식도 빠르기는 했으나 그 찰나의 눈마주침도 귀찮아 사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ㅋ; 지문인식도 마찬가지였구요.. 헌데 v20 이건 정말..; 그렇게 맘에 안들어 하던 후면부 슬립버튼이 빛을 발하는 기능이 아닌가 싶네요..자연스럽게 폰을 쥐고 후면 버튼으로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순간 미세한 진동 한번 울리고는 화면이 바로 열립니다.. 전혀 써먹지를 못하는 보안기능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쓰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ㅋ
- 배터리 (삼성은 폭발..엘지는 조루..?) v20 배터리 관련해서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글들을 몇개 보았는데 설마 그정도일까 했습니다만.. 그정도라고 느낄만 하더군요..; 늘 하던데로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절전 기능은 최대한으로 가용을 하는 편임에도 꽤나 빠르게 소비가 되는것 같습니다 어떤분은 불량을 의심 하셔서 배터리를 교체 받으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분은 아예 보조 배터리를 챙겨서 다닌다고도 하시는데.. 저도 그냥 보조 배터리를 하나 더 챙겨서 다니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짜피 버튼 하나로 착탈식이라 애시당초 이점을 고려해 착탈식으로 내놓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ㅋ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ㅋ 더 적고 싶은 내용은 있으나 다 아실만한 내용 괜히 글만 길어지는것 같아 당장 와닿는것만 추려보았습니다
상당히 만족하고 있어서 마음은 칭찬 일색으로 적고싶었는데.. 적다보니 단점도 꽤나 나오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