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 1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박근혜 정권과 비선실세 최순실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진행되었습니다.
민주동덕 49대 청춘나래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각 단과 대학 학생회분들이 모여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저는 수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국선언 자리에 나와 여러 학우분들과 함께 뜻을 모았는데요.
저처럼 시국선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업을 포기하고 와주신 학우, 휴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와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애초에 기대 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은 학우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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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은 이번에 새로 신설된 백주년기념관 앞 계단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계단을 가득 메우고도 자리가 모자라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계단 아래로 많은 분들이 내려와야 했어요!
저도 원래는 계단 중간쯤에 앉아있었는데, 총학 인솔 아래 계단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준비 된 프린트물도 빠르게 소진되었어요 ㅠ.ㅠ
1시간가량 전부 자리에서 일어선 상태로 시국선언이 진행 되었는데, 힘든 기색도 없이, 딴 짓 하는 분들 없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열심히 구호를 외치고, 다른 학우분들의 자유발언도 경청했습니다!
특히나 인문대 분들이 자유발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국문학과 학우 분은 앵커처럼 귀에 쏙쏙 박히게 진행해주시고
국사학과 학우 분은 자유발언을 시조로 준비해오셔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16학번 새내기 학우 분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상큼한 모습으로 ㅎㅎ 자유발언에 참여해주셔서 자랑스러웠습니다.
현 사태에 대해 함께 분노해주시고 행동으로 옮겨주신 민주동덕 학우분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대학교에서 시국 선언이 진행되었는데, 과거 6월 항쟁처럼 대학생들을 선두로하여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JTBC, 쿠키뉴스 등 여러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와주셨어요!
* 수업에 많이 늦어, 처음에 교수님이 꾸짖으시기도 했는데
시국선언에 다녀왔다니까 잘 했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 했냐고 자랑스럽다고 해주셨어요!
다음은 동덕여대 시국선언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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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동덕인 시국선언지난 4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과연 누구였습니까 최근 정체 모를 민간 재단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하루 만에 대기업 출연금이란 이름으로 770억이라는 돈이 모이고 이 민간 재단과 관련된 ‘최순실’의 자녀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하고, 온갖 학사 특혜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추가로 한 국가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미리 받아 보고 수정까지 해준 사실과 국가 안보 및 경제정책, 북한 국방위 비밀접촉 정보, 청와대 인사 조직, 외교 문서 등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국정에 관여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분노가 치솟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엄중한 사안입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지난 4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과연 누구였습니까. ‘박근혜’씨였습니까,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과 사적인 관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정을 쥐락펴락했던 ‘최순실’ 이었습니까. 박근혜 정권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희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박근혜·최순실이 공모한 사건이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모든 전말을 밝히고 그에 맞는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최순실의 농단에 처참하게 짓밟혔으며, 봉건시대보다 못한 과거로 회귀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현 시국에 대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입니다. 침묵하지 않을 것 입니다. 많은 대학들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작금의 사태에 규탄과 분노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동덕 제49대 총학생회 청춘나래도 행동할 것 입니다. 시국선언에 8000 민주동덕인이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1월 1일 민주동덕 49대 청춘나래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