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도를 아십니까가 자주 붙어요. 근데 성격이 호락호락하진 않아서 그냥 썅욕하고 지나가거나무시해서 별 생각없었는데
얼마전 수원역에서도 어떤 남자가 말을 걸길래 헌팅 아니면 도를 아십니까 인줄 알았어요. 근데 다짜고짜 저한테 웃으면서
"저기가시는거죠? 같이가시죠 ㅎㅎ" 하면서
약 1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절 쳐다보면서 쫓아오는겁니다. 아니 뭘 어디다 대입해도 저 말은 이상하잖아요. 겁없는 저도 순간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아니요.." 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니까. 빙그레 웃더니 계속 쳐다보면서 절 쫓아오는겁니다. 멈추지않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성격이 더러운(...) 저는 멈춰서서 "아씨밯...하지마시라구요!ㅡㅡ"하고 소리를 질럿고 남자분은 허둥지둥 도망갔습니다.
근데 저 말 진짜 이상하지않나요? 다른 말은 일절 없었어요. 친구랑 이야기해본 결과 가장 신빙성있던게 아마 같이 가려던 곳에 다른 사람이 있었을거다 그래서 거기로 유도하기 위해 그런거 같다.. 이거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쫓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