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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꾼 소름끼치는 꿈[BGM]
게시물ID : panic_12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
추천 : 11
조회수 : 325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3/02 19:30:40
(bgm on/off는 위 swf박스를 클릭하는 걸로 조절할 수 있어요) 제 글이 이 게시판에 어울릴 지는 잘 모르겠는데, 며칠 전에 꾼 꿈의 내용이 실제라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서 올려봅니다. 나는 집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오유가 아닌 다른 사이트를 서핑 중이었는데 그 사이트에서 웬 매너 없는 녀석이 자기가 예전에는 누구의 엄마를 죽여봤고, 사실 이러이러한 사람을 죽일 때 가장 신난다는 둥 말도 안 되는 배설글이랑, 이상하고 잔인한 사진이나 태그가 가득한 글로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 글을 매우 싫어하는 것 같았는데 어느 하나 선뜻 나서서 제지를 하지 못 했다. 나는 원래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참다참다 이건 너무 심하다 싶어서 게시판에 글을 하나 남겼다. 내용은 대충 이랬다. "나쁜 글로 게시판을 도배 중인 ○○ 보아라. 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건 생각 못 하니? 그만 좀 해. 그리고 반성 좀 하고 사람들한테 사과해." 내 글을 보고 그 놈이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내 글이 오히려 그 놈을 도발한 것 같았다. 놈은 길길이 날뛰면서, 전보다 더 심한 글들로 게시판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그 밖에 달리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나는 할 수 없이 비슷한 내용의 글을 두어번 더 썼다. 그러자 그 악마같은 글이 더이상 올라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대충 이걸로 마무리가 됐구나..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 갑자기 놀라운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제목은 [□□□은 봐라]였는데, □□□은 내 이름이었다. 화들짝 놀라서 급히 그 제목을 클릭해보니 사진도 태그도 없이 이렇게 써 있었다. "씨발년아 니 진짜 죽는다." 난 어안이 벙벙해서 한참을 멍하니 그 상태로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휴대폰으로 문자가 왔다. 폴더를 열어보니, 단순한 문자가 아닌 사진을 포함한 컬러메일이었다. 발신번호는 없었다. 왠지 내용을 확인하기 겁 났는데, 눈 딱 감고 OK버튼을 눌렀다. 첨부된 사진이 먼저 보였는데, 그건 우리 가족 모두의 사진을 포함한 신상정보였다. 그리고 그 밑엔, "이 새끼들 먼저 죽인다." 이렇게 써 있었다. 나는 그 문자를 보고 진짜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깨자마자 꿈이었던 걸 알면서도 거실로 나가서 방문 하나하나 다 열면서 우리 가족 다 살아있는지 전부 확인하고도 한참동안 그대로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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